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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한일해복투
    번호 138 분류   방송의견 조회/추천 2208  
    글쓴이 깡통
    작성일 2006년 06월 27일 16시 55분 50초

    한일제관 해고자들의 투쟁은 거대한 변화를 만들고 있다




    40년 흑자기업, 10억 원 이상 주주배당금을 지급하는 우수기업, 경영상 지표도 안정적인 성실기업, 그곳에서 정리해고가 일어났다. 회사가 날 나가는데 ‘긴박한 경영상의 이유’로 희망퇴직과 정리해고로 116명의 노동자들이 길거리로 내몰렸다.

    어느 누구도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일이 한일제관에서 일어난 것이다. 회사가 어려워서가 아니라, 앞으로 회사가 계속 잘 나가기 위해서 사람을 쫓아낸 것이다. 이렇게 2000년대 정리해고는 인정사정이 없다. 그냥 회사가 생산을 하다가 필요 없으면 다 쓰고 버려지는 소모품처럼 노동자들이 버려지고 있다.




    노동자를 위해 존재하다는 노동부는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에 대해 나 몰라라 뒷짐을 지고 있다. 법적 기준에 의해 노동자의 억울함을 구제한다는 지방노동위원회는 앙상한 법조항 몇 개를 들고 최소한의 상식과 양심도 저버리고 회사의 손을 들어주었다.

    지노위(지방노동위원회)는 정리해고가 시대의 대세여서 흑자기업, 우수기업, 성실기업에도 ‘긴박한 경영상의 이유로 정리해고가 가능하다’고 판정을 내리고 있는 것인가? 사회양극화 해소라고 요란하게 떠들어대는 소리에는 관심이 없고, 기업의 앓는 소리가 그리도 크게 들렸는가?

    지노위는 노동자의 고통에 귀를 기울이고 최소한의 양심이라고 되찾길 바란다.




    노동조합은 조합원들의 안정과 권익향상을 위해 자주적으로 만들어진 조직이다.

    한 회사에서 노동조합이 조합원들의 고용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 조합원들이 쫓겨나가는데 노동조합이 방관하거나 동조한다면 그것은 더 이상 노동조합이 아니다.

    한일제관 노동조합은 116명의 조합원들이 쫓겨나는데 적극적으로 협조하면서 조합원을 위한 조직이 아니라 몇몇 간부들의 이해를 위한 조직임을 확인시켰다. 그리고 복직을 위해 힘겹게 투쟁하는 해고자들을 회유하여 회사와 합의각서를 쓰도록 몰아가는 노동조합은 회사의 노무관리부서로 전락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너무도 뻔뻔하게 노동조합이기를 스스로 포기하고 있다.




    한일제관 사측과 노동조합 간부들은 몇 명되지 않는 해고자들이 조금 떠들다 지쳐서 포기할 것이라고 우습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도저히 상식적으로 할 수 없는 일들을 아주 당당하게 하는 것인가 보다.

    그러나 한일제관 해고자들의 투쟁은 노동운동이 척박한 양산지역에 큰 균열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리고 한일제관 노동자들의 마음속에 민주노조에 대한 갈망을 심어주고 있다. 또 양산, 부산, 울산지역에서 관심사로 떠오를 정도로 이 시대의 시험대가 되고 있다.

    이런 변화의 흐름들이 사측과 어용노조 간부들에게 보이지 않는가?




    거대한 철도노조가 수 십 년 어용노조의 억압 속에서도 소수의 끈질긴 투쟁 속에 민주노조로 전환했다. 한국전력이라는 거대 어용노조 속에서 노민추(노조민주회추진위) 활동을 하던 동지들이 발전노조로 독립했는가 하면, 철옹성 갔던 SK노조도 민주노조 대열에 합류했다. 이 엄청난 변화의 흐름은 소수이지만 끈질긴 투쟁을 벌여왔던 동지들이 있었고, 민주노조를 열망하는 조합원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아무리 회사와 어용노조, 그리고 관변조직들이 해고자들을 뒤흔들지라도 이미 일어나고 있는 변화를 막을 수는 없다. 지금의 변화를 막으려 하면 할수록 자본과 어용의 결탁구조만이 더욱 빨리 붕괴될 뿐이다.




    2006년 6월 22일




    울산지역해고자협의회




    ● 지역노동자들의 아낌없는 격려와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

    ▌전자우편 : sogakha@hanmail.net 연락처: 386-3320

    ▌후원계좌 :신한은행 455-11-004903 (한일제관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

    ▌카페: http://cafe.daum.net/hanillaborer 다음에서 한글로 ‘한일제관해복투’를 치세요




    ● 구조조정(정리해고, 도급, 하청) 노동조합이 제대로 대응하면 막을 수 있습니다 !

    내가 다니는 사업장에 구조조정 . 정리해고가 예상된다면 한일제관해복투로 연락주십시오 !

    정리해고요건 및 절차, 노동자들의 대응에 관한 무료법률상담 및 지원을 아낌없이하고 있습니다.




    한일제관은 경남 양산 유산공단에 소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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