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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성명서> 목숨을 건 무기한 노숙 단식농성을 시작하며.....
    번호 63 분류   조회/추천 9317  
    글쓴이 정립회관 민주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작성일 2004년 11월 27일 13시 04분 17초

    [성명서]

    목숨을 건 무기한 노숙 단식농성을 시작하며......
    송영욱 이사장은 즉각 사태해결에 책임있게 나서라!


    자립생활 이념을 전파하며 중증장애인에게 희망을 이야기하던 한국 최초의 장애인복지시설 정립회관은 지금 무책임한 이사회와 오직 자신의 탐욕에 눈이 먼 이완수 관장의 천인공노할 폭력만행으로 병들어가고 있다.

    지난 6월 17일 결정된 이사회의 관장임기연장은 사회복지시설의 기본적 민주성을 훼손한 비민주적 처사이자 장애인당사자의 의사를 무시한 것이었기에, 시설을 이용하는 장애인당사자와 장애인권단체들은 지난 6월 22일 시설민주화 점거농성투쟁에 돌입했고, 이어 6월 24일에는 노동조합 인정과 징계철회를 요구하는 정립지부 노동조합의 파업투쟁이 시작되어 현재 5개월이 넘는 장기농성이 진행되고 있다.
    공대위가 요구하는 정년이 지난 관장의 퇴진과 공개채용, 노동조합 인정과 징계철회, 그리고 시설의 주체인 장애인들과 노동자들이 참여하는 운영구조는, 전액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장애인이용시설이 개인의 사유재산으로 전락하지 않고 올바르게 공공성을 갖는 길이며 장애인들과 노동조합의 공통된 시설민주화 요구이다. 권력과 개인의 종복이 아닌 공공시설의 노동자로서, 동정과 시혜의 대상이 아닌 시설의 당당한 주체로서 장애인으로서 정당한 요구인 것이다.

    그러나 시설민주화를 위해 중증장애인인들과 사회복지노동자들이 160여일의 힘겨운 점거농성투쟁동안, 사태의 원인을 제공했으며 사태해결의 모든 책임과 권한을 가지고 있는 이사회는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기에 급급했고, 권력에 눈이 먼 이완수 관장은 인간 이하의 만행을 저질렀다.
    자신이 시설의 주인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주체적으로 농성에 참가한 장애인들에게 이완수 관장은 노동조합의 사주를 받았다고 비웃으며, 목숨과도 같은 전동휠체어 반납을 요구했고, 활동보조인 서비스를 중단했다.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무시당하고 생존의 수단까지 빼앗기는 탄압은 너무나 고통스럽고 두려운 것이었지만, 인간 이하의 탄압이었기에 더욱 굴복할 수 없었다. 파업에 참가한 노동조합은 4명 해고와 4명 정직이라는 중징계를 받으며 자신과 가족의 생존까지 위협받는 고통을 견뎌야 했다.

    장애인복지시설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4차례의 폭력사태에도 여전히 이사회는 책임회피에만 급급하고, 이완수 관장은 더욱 잔혹한 폭력탄압으로 일관해왔다. 전동휠체어에 의지해 살아가는 중증장애인들을 폭행하고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것도 모자라, 지난 9월 8일에는 조직폭력배까지 동원하여 광란의 폭력만행을 저질렀다.
    농성장에서 잠을 자고 있던 새벽 3시, 검은 옷에 얼굴에 검은 칠을 하고 마스크를 쓴 채 흉기를 들고 들이닥친 조직폭력배에 의해 중증장애인들은 비참하게 짐짝처럼 끌려나와 내동댕이쳐지고, 노동조합원들의 옷이 벗겨지고 무릎이 꿇려지고 쇠파이프로 집단폭행 당하는 광경을 눈앞에서 지켜보아야했다.
    경찰이 출동하고 조직폭력배들이 물러간 후 공대위 동지들이 분노에 치를 떨고 있을 때, 이완수 관장은 폭력에 가담한 사측 직원들과 곰두리봉사회에 아침밥을 사주고 있었고, 이후 폭력에 가담한 사측 직원들에게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양심으로 사죄하라는 중증장애인들의 요구마저도 저들은 거부했다.

    이제 우리는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되찾고 장애인의 인권이 유린되지 않는 사회복지를 만들기 위해 목숨을 건 투쟁에 돌입한다.
    중증장애인은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할 능력이 없고 노동조합의 사주를 받았다는 멸시에 맞서 목숨을 걸고 항변하고자 한다. 살인마 이완수와 조직폭력배의 구둣발과 쇠파이프에도 굴복할 수 없었던 우리의 당당한 요구를 쟁취하기 위해 전동휠체어에 의지한 채 죽음을 각오하고 노숙단식농성에 돌입한다.
    즉각 한국소아마비협회 송영욱 이사장은 즉각 사태해결에 나서야하며, 살인마 이완수를 즉각 퇴진시키고 시설민주화 요구에 답할 것을 촉구한다. 폭력만행의 주동자들을 처벌하고, 이완수 관장의 임기연장을 위해 자행된 노조원에 대한 해고와 징계를 철회해야한다.
    우리는 목숨을 걸고 끝까지 싸울 것이다.


    우리의 요구

    - 무책임한 자세로 방관하는 송영욱 이사장과 이사회는 즉각 사태해결에 나서라 !
    - 폭력만행 자행한 이완수는 즉각 퇴진하라 !
    - 폭력만행 주동자를 처벌하라 !
    - 시설의 민주적 운영을 위한 ‘정립회관 발전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즉각 구성하라 !
    - 노동조합 탄압을 중단하고 운영주체로 인정하라 !
    - 국가와 지자체는 사회복지시설의 민주적 운영에 대한 책임성을 강화하라 !



    2004년 11월 25일
    정립회관 민주화 투쟁 157일



    정립회관 민주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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