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산업 노동자가 단식 투쟁 중인 코스콤 비정규 노동자와 연대를 위해 한 끼 결식을 하고 기금을 마련하는 '릴레이 연대 결식'을 하고 있다.
한국정보통신산업노동조합(IT산업노조, 이하IT노조, 위원장 문태준)은 코스콤 비정규 노동자들과 연대하기 위해 조합원이 하루 한 끼 결식을 하고 그 식비를 모아 코스콤 비정규직 노동자 투쟁 기금으로 전달하는 '코스콤비정규지부 투쟁 승리를 위한 IT노동자 릴레이 연대 결식' 을 결의하고 10월 28일 부터 11월 3일, 일주일 간을 1차로 진행하고 있다.
코스콤비정규지부 노동자들이 증권선물거래소 앞에 '비정규직 통곡의 탑'을 설치하고 고공 농성에 돌입했다. <사진=코스콤비정규지부>
IT노조는 노조 홈페이지에 올린 제안문에서 "이랜드-뉴코아 노조와 함께 비정규법 개악한 시행에 따른 대표적 피해사례로서 중요한 사회적 의미를 가지고 있는 투쟁일 뿐 아니라 동종 업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투쟁으로 IT산업노조의 연대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하면서 이 '릴레이 연대 결식'을 제안했다.
IT노조는 참가자가 하루 중에 한 끼를 결식하고 결식한 식비를 IT노조로 보내면 IT노조가 모아서 코스콤 비정규지부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또 '릴레이 연대 단식' 참가자는 IT노조 홈페이지 '릴레이 연대 단식' 게시판에 지지글을 올리고 다른 한명을 '연대 결식'자로 조직하면 된다고 밝히고 있다.
'코스콤의 승리가 우리의 승리', IT노동자 참여 부탁
"10월 31일 저녁.비정규직이 사라지는 날까지 우리 투쟁합시다~~
코스콤 동지들 힘내세요~~ "
LinkinFan이라는 아이디로 IT노조 게시판에 올린 '연대 결식' 참여와 지지글이다. 현재 IT노조 '연대 결식' 게시판에는 동참 의사와 지지글이 속속 올라 오고 있다. 그러나 만족할 만큼 많은 노동자가 참여하고 있진 않은 상황이다.
IT노조 조직부장은 "코스콤이 깨지면 다단계 하도급 구조 때문에 IT 노동자가 더욱 힘들어 진다. 코스콤의 승리가 우리의 승리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라면서 IT노조 조합원 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의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