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정규직 정규직화 하이닉스 매그나칩 투쟁승리 전국노동자대회'가 6월 30일 청주체육관 앞에서 전국의 4천여명의 노동자가 운집한 가운데 열렸다.
하이닉스 조합원들의 투쟁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모금새*줄'이 앞에서부터 넘어가기 시작했고, 참가자들은 주머니에서 꺼낸 꼬깃꼬깃한 돈을 새*줄에 달아 연대의 마음을 전했다.
울산플랜트 조합원들과 대법원으로부터 집까지 차압당한 울산 효성해복투 동지들까지 나서서 투쟁기금을 전달하기도 했으며, '모음새*줄'에 5백여 만원이 걷혔다.
청주체육관 앞에서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충북도청까지 행진을 하던 중 충북지방경찰청 앞에서 경찰들과 몸싸움이 일어났다. 수백명의 간부들이 경찰철수를 요구하며 경찰청 앞에서 몸싸움을 벌이자 경찰은 살수차를 동원해 거대한 물줄기를 뿜어대며 항의하는 노동자들을 진압했다.
이에 분노한 노동자들의 항의가 거세게 이어졌고 일부 조합원들이 쇠파이프를 들기 시작했다. 그러자 경찰은 순식간에 물대포로 엄청난 양의 물을 뿌려대더니 폭력경찰을 투입해 무자비한 폭행을 가했다.
경찰의 진압과정에서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하청 노동자3명 (1명은 심각한 중상으로 여러차레 수술, 하루가 지난후 중환자실에서 의식이 돌아옴) 연대오신 1명의 노동자가 크게 다쳐 효성병원 등으로 긴급히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경찰이 항의하는 노동자 3명(공공연맹 2명, 연대단위 1명)을 연행해 그 중 2명은 경찰서로 보냈고 1명은 경찰청 안에 감금했다.
집회가 열리고 있었던 충북도청 쪽에도 물대포를 앞세운 경찰이 집회대오를 몰아쳤고 그로 인해 참가자들은 대회장소에서 200미터 가량 밀려났다. 또한 사람들을 쉽게 밀 수 있는 기구를 경찰들이 밀면서 참가자들에게 다가가자 조합원의 가족들(가족대책위)이 경찰들 앞을 가로막기도 했다.
노동자들의 격렬한 항의가 계속되자 저녁 7시 30분 경 경찰청 안에 있던 공공연맹 조합원 1명이 풀려났고 나머지 두 명도 풀어주겠다고 했다.
경찰청 앞쪽에 있던 150여명의 노동자들이 충북도청쪽에 있던 본대오와 합류하면서 하이닉스-매그나칩 사태해결을 위한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가 30일 오후 7시40분 청주 남궁사거리에서 정리집회를 끝으로 모두 막을 내렸다.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