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위원장 김영근, 이하 아시아나 조종사 노조)은 오는 7월 5일 01시부터 7월 6일 01까지 시한부 경고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업이 진행되면 이 시간에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으로 들어오는 비행기와 지방노선 경유 비행기를 제외한 비행기의 출발이 중단된다.
또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위원장 신만수, 이하 대한 조종사 노조)도 파업 행위가 찬성으로 통과돼 4일 이후 파업이 예정돼 있는 상태로 양대 조종사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현재 양대 조종사 노조는 사측과 교섭을 계속 진행 중에 있다.
이에 앞서 아시아나 조종사 노조와 대한 조종사 노조는 각각 파업 행위 찬반투표에서 총원 527명 가운데 516명(98%)가 투표에 참여해 찬성 433명(84%), 반대78명(15%), 무효5명(1%)으로 파업 찬성을 가결시켰다. 대한 조종사 노조도 총 1731명 가운데 1217명이 투표해 참여해(91.4%) 찬성 1027명(84.4%), 반대84명, 무효6명으로 파업 행위 찬성 안이 통과됐다.
아시아나 조종사 노조는 주요 쟁점사항으로 △연간 총 비행시간 현행 1200시간에서 1000시간으로 축소 △편승시간 비행시간에 포함 △정년 현행 55세에서 60세로 연장 △조종사 자격심의위원회 노사동수 운영 등을 내걸고 있다.
대한 조종사 노조는 △비행시간 축소 △심야비행 제한 △정년을 60세로 상향 조정(현 55세 정년 이후 기장에 한해 4년간 재채용) △비행훈련심사 기준완화 △국제민간항공기구 영어자격 미취득자 고용 보장 등을 주요 쟁점사항으로 내걸고 있다.
쟁의행위에 앞서 양대 조종사 노조는 기자회견문을 내고 “양대항공사 노조의 투쟁은 안전운항을 위한 시금석”이라고 말하며 “대한항공조종사노조가 합법화되고 안전운항의 기틀이 된 제도개선안을 투쟁으로 마련한 이후 대한항공에서는 단 한건의 인명사고도 없었”다고 밝히며 이번 쟁의행위가 근로조건 개선을 통한 안전운항에 있음을 강조했다.
이런 배부르고 게으른 귀족들의 소식을 그럴듯하게 전해야 하는 배고프고 굼주린 노동자들의 신문들은..., 쯧쯧쯧.
그냥 속이라도 시원하게 같이 욕이라도 할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라나?
2. 돈 많이 버는 노동자 = 게으른 귀족?
노동사랑 07/04 12:08
'어디 감히 노동자가 돈을 많이 받아' 하고 말하고 싶은 건가요? 노동자는 항상 돈을 적게 벌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은 그다지 합리적이지 않군요. 돈을 많이 받는다는 그 자체로 귀족이고, 노동3권은 허용돼서는 안된다는 생각은 매우 단편적인 감정의 나열에 불과한 것 같네요.
혹여 '돈도 많이 받는데 무슨 투쟁이냐'고 비난을 하시는 건가요? 홍마담님은 돈을 많이 받으면 곧 행복할 거라고 생각하시는건 아니겠죠? 지금 이들 조종사 노동자들이 돈을 더 많이 올려달라고 싸우는 것이 아닌 것 같은데, 대체 이들에게 우리가 모르는 또 어떤 고통이 있길래 돈을 많이 벌면서도 '해고'를 각오하면서까지 파업까지 나서는건지, 조금만 더 귀를 열고 맘을 열어서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는건 어떨까요?
3. 그렁게로...,
홍마담 07/09 04:45
몇줄도 안되는 글을 정확하게 못읽는건 병이에요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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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감히 노동자가 돈을 많이 받아' ... 중략 .... 돈을 많이 받는다는 그 자체로 귀족이고, 노동3권은 허용돼서는 안된다는 생각은 매우 단편적인 감정의 나열에 불과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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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언제 그랬는데? 내글에 그런 말이 들어있어요? 누가 조종사 파업에 부정적이면 이렇게 대답하라고 시키든가? 앞글을 좀 읽어나 보고 대답을 쓰쇼.
한달 80 받고 하루도 못쉬는 정말 파업이 필요한 사람들은 파업에 파자도 못 꺼내는데, 좆내 처먹을만큼 처먹고 소수성을 담보로 밥그릇을 챙기는 것들은 툭하면 파업이고..,
이런걸 보는 배고픈 사람들의 상태적 박탈감과, 특히 노동자의 매체라고 하는 이런곳에서 이런 위화감 조장하는 내용을 나불 거려야 되는게 힘없는 사람들한테 얼마나 좌절스러운건지를 말하는 거다.
이런 기사가 이곳에 올라오고 옹호하는 분위기를 본다면, 정말 극빈층들은 무슨 생각을 하겠니? 이곳도 우리편은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지 않겠니?
이런 곳은 정말, 모든 매체로 부터 소외된 가장 바닥의 목소리에 힘들 주어야 뒌다고 본다. 자꾸 이러면 혜택이 철철 넘치는 민주노총 처럼 물건너가 버릴지도 몰라.
아! 여기 벌써 물 건너 갔나? 돈 주는 민주노총한테?
4. 여전히 '감정에 치우쳐' 분노의 방향을 잘못 잡았군요..
노동사랑 07/13 16:02
> 한달 80 받고 하루도 못쉬는 정말 파업이 필요한 사람들은 파업에 파자도 못 꺼내는데, 좆내 처먹을만큼 처먹고 소수성을 담보로 밥그릇을 챙기는 것들은 툭하면 파업이고..,
==> '한달 80 받고 하루도 못쉬는 정말 파업이 필요한 사람들'도 파업할 수 있도록 하는게 옳은거지, 파업 하는 조종사노조가 문제가 아닌건 분명하잖아요. 님이 느끼고 있는, 그 상대적 박탈감으로 인한 분노의 방향이 완전히 잘못됐네요. 그 분노의 방향은 조종사들을 향하는게 아니라 자본과 권력을 향해야 옳지요.
> 이런걸 보는 배고픈 사람들의 상태적 박탈감과, 특히 노동자의 매체라고 하는 이런곳에서 이런 위화감 조장하는 내용을 나불 거려야 되는게 힘없는 사람들한테 얼마나 좌절스러운건지를 말하는 거다.
==> 이곳 매체에서 다루어지는 내용의 거의 대부분이 바로 님이 말하는 힘없고 소외된 사람들과 관련된 내용(비정규직, 이주노동자, 장애인 등등)을 다루고 있는 것 같네요. 설마 님은 그 외에는 절대 다루어서는 안된다는 얘기를 하고싶은건 아니겠죠? 너무 걱정 안하셔도 이 매체는 '소외된 가장 바닥의 목소리에 힘을 보태주는' 일에 계속 적극 나설 것 같네요.
* 결론 : 다시 한번 강조하건데, 님이 표현하는 막연한 '상대적 박탈감'이 이해 안가는건 아니지만, 그 분노의 방향이 결코 옳은 것 같지 않군요. 님이 투쟁을 통해 안정된 노동조건을 확보한 노동자를 보고 '귀족노동자'라고 욕하는 순간, 님 스스로가 '노동자는 노예다'라고 말하는 것이 될테니까요.. 조금만 더 생각해 보고 말하는게 좋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