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5일 많은 사람이 들떠있는 성탄절날 우리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하청노동자들은 너무도 좋은(?) 선물을 하이닉스 매그나칩 원청자본에게 받았습니다. 노동부에 통보도 하지 않은 불법적인 '직장폐쇄' 통보였습니다.
이 사진들은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홈페이지에서 가져옴
우리 사내하청지회 조합원은 불법적인 '직장폐쇄'에 맞서 오전 8시 30분 우리의 정든 일터로 들어가기 위한 투쟁을 하였습니다. 전국에서 동원된 400여명의 떡대 용역깡패들과 몸싸움을 벌여 결국은 진입을 하는 작은 승리를 만들었습니다. 다시 정문으로 돌아와 규탄집회를 진행하는 도중 용역을 보호하러 왔는지 전경들이 용역뒤에 배치되어 조합원과 용역깡패들이 몸싸움하는 것을 방관하는 자본가경찰의 작태를 보였습니다.
오후 3시 다시 2차 현장 진격투쟁을 벌여 정문을 돌파하고 50여미터를 진출하여 용역깡패와 전경들과 대치중입니다. 오전 진격투쟁에서 2명의 조합원이 중상을 입고 10여명이 부상을 당하였습니다. 오후 2차 진격투쟁에서는 또다시 2명의 조합원이 119 구급차에 실려가는 부상을 당하였습니다.
이 나라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에게는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는 여유도 보장받지 못합니다. 15년간 서럽게 원청노동자의 절반도 되지 않는 임금을 받으며 노예처럼 살아온 것도 서러운데 합법적인 단체행동을 하는 우리에게 하이닉스 매그나칩 자본은 계약해지, 직장폐쇄의 선물을 한아름 안기고 있습니다.
전국의 노동형제 여러분!
우리는 죽을 수 없습니다. 가족과 함께 이 추운 겨울 길거리로 쫓겨날 수 없습니다. 많은 연대투쟁 부탁드립니다. 우리 조합원과 가족은 절절하게 동지들의 지원과 연대투쟁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저희에게 힘을 주십시요. 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