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과 고용불안, 설움을 떨쳐 버리고 희망의 싹을 틔우기 위해 비정규직 노동자가 한자리에 모인다.
서울지역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전국비정규노조연대회의(의장 구권서, 이하 전비연)와 민주노총 서울본부가 공동 주최하는 서울지역 비정규직 노동자 대동한마당 ‘자연, 어울림, 그리고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9월 2일부터 3일까지 경기도 가평 대보수련원에서 만난다.
이번 대동한마당은 저임금과 고용불안 등 차별에 시달려왔던 “비정규직 노동자, 중소영세 노동자, 이주노동자 등 차별받고 소외받았던 노동자들의 설움을 씻는 자리이자 그들과 함께 투쟁하고자 하는 이들의 연대를 만들어 내는 다짐의 장으로 준비되고 있다”고 주최 측은 설명한다.
이번 대동한마당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연대와 화합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있다. ‘자연과 함께 하는 작은 운동회’, ‘어울림 마당’, ‘한밤의 영화제’, ‘야생화 산책’, ‘희망의 돌탑 쌓기’ 등 다섯 개의 주요 마당이 준비되어 있다. ‘한밤의 영화제’엔 켄 로치 감독의 ‘네비게이터’, 김미례 감독의 ‘노가다’, 반 올맨의 ‘예스맨’등이 상영된다.
또 행사장 주변에 장기 투쟁 사업장 선전물과 후원회 자리가 마련되어 정보와 연대의 마음을 전할 수 있게 준비되어 있다.
민주노총 서울본부의 오상훈씨는 “노동자들의 연대가 단절되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서 단절된 연대의 문화가 비정규 노동자로부터 복원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민주노총, 공공연맹, 금속연맹, 서울본부, 전교조, 언론노조, 전국병원노조협의회, 민주노동당 비정규운동본부, 참세상, 민중의소리, 매일노동뉴스, 레디앙, 노동네트워크, 프로메테우스, 불안정노동철폐연대 등 모두 26개 단체가 후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