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월 14일 한국정보통신산업노동조합(IT노조) 주최로 "정보통신산업 노동자 실태조사 발표 및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기자회견"이 있었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에서 60시간 이상의 장시간 노동을 하는 비중이 전체 응답자의 43.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실태조사에 응답한 노동자의 70% 이상이 가장 중요한 문제로 임금체불과 근로조건의 개선 등을 지적했다. 이러한 장시간 노동과 열악한 노동조건의 이면에는 갑을병정무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재벌대기업 중심의 IT산업 구조가 있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에서 도급구조의 하부로 내려감에 따라 하도급 노동자들의 노동시간은 현저히 늘어나고 현격한 임금의 차이가 나타나고 있는데, 결과적으로 현재의 하도급 산업구조는 하도급 노동자들의 저임금과 노동강도를 강화하고 있으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양산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IT노조는 정보통신 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과 하도급구조의 개선 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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