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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소식)게시판 

    제목 동보중공업 체불임금 점거농성중
    번호 98 분류   조회/추천 9988  
    글쓴이 경기서부
    작성일 2004년 12월 24일 04시 04분 48초



    ▶ 정문앞에서 규찰을 서고 있는 체불노동자들

    체불임금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오산 동보중공업 플랜트노동자 임금체불 점거농성 중

    오산에서 정남방향으로 가는길에 산 언덕배기에 동보 중공업이라는 회사가 있다.
    동보 중공업은 철구조물을 만들어서 화력발전소, 소각장을 만드는 현장에 보일러축을 만들어 납품하는 전문건설업체이다.
    동보중공업은 주로 삼성전자와 대우건설에서 시공하는 인천 남부소각로 건설현장 그리고 서천 화력발전소 현장에 납품하기 위한 철구조물을 만든다.



    ▶ 2005년을 경쟁력 제1위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을 가지고 있는 동보중공업, 그러나 그들의 실체는 하청업체를 죽이고 임금체불을 유발하여 노동자들의 피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 현재 동보중공업 체불노동자의 현장사무실 점거 농성에는 경기서부건설노조 조직가들이 파견되어 농성투쟁을 지지엄호하고 있다. 경서부서부지역건설노동조합 김승환 부위원장 동지가 체불을 당한 플랜트 노동자들에게 체불의 발생원인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투쟁에 대한 교육을 진행중이다.


    올 연말 동보중공업은 우리보고 죽으라 한다. - 체불임금 해결을 위한 농성


    1. 대구 김군 아사사건 남의 일 아니다.

    최근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김군의 아사 사건은 건설일용직 노동자들에게는 언제든지 찾아 올 수 있는 일이다. 항시적인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고 다행히 일을 하여도 임금체불이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어 안정적인 가정을 꾸리기가 힘이 든다. 일주 내내 굶기도 하고, 끝내 다섯 살 난 어린 아들이 굶어 죽을 수밖에 없는 현실을 지켜보아야 했던 그 아비의 마음이 체불노동자들의 마음이다.




    2. 크리스마스를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없는 건설노동자들

    내일이면 크리스마스다. 하지만 일한 임금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는 건설노동자들은 가족들과 함께 보낼 수 없다. 자신들의 임금으로 가족들을 먹여 살려야 하는 노동자들에게 임금체불은 곧 사형선고나 다름없다. 그래서 더 이상 물러 설 곳이 없는 건설노동자들은 혹한의 추위에도 농성을 할 수 밖에 없다.




    3. 노동자 피를 짜서 경쟁력 1위로 도약(?)하는 동보중공업

    70여명의 플랜트노동자들이 지난 9월부터 현재까지 일한 임금을 지급받지 못해 체불임금 해결을 요구하며 경기도 오산시 가장동 119-1에 위치해 있는 동보중공업 오산공장에서 경기서부지역건설노동조합과 건설노동자 40여명이 농성을 벌이고 있다.




    4. 일당도 돌아가지 않는 저단가로 임금 갈취

    체불노동자들은 동보중공업이 하청을 준 신우ENC라는 회사에 소속되어 있을 하였다. 신우는 처음 계약당시 용접과 그라인더(사상)부분에 대해서만 도급계약을 하였지만 작업을 하면서 도장, 설비, 배관 등의 일도 함께 하였다. 이로 인해 신우는 동보로부터 받은 기성으로 노동자들의 임금을 모두 해결하지 못한 상태에서 작업을 계속하였다.
    신우에 고용되어 일한 노동자는 모두 일당쟁이들인데 이주 노동자도 약 10여명정도 있다.
    이렇게 임금은 노동자들에게 전액 지급되지 않고 일부는 받고 일부는 전혀 받지 못하고 하면서 차츰 체불금액이 늘어갔다.




    5. 체불노동자를 우롱하는 동보중공업

    11월 22일에 1차로 현장의 노동자들은 작업을 거부하고 임금을 해결할 것을 요구하였다.
    3일째 되면서 신우와 동보는 공동으로 임금을 해결하겠다는 지급각서를 작성하였다.
    당시의 지불각서에는 12월 23일 오전까지 해결하겠다고 하였으나 12월 23일 오전이 지난 상태에서 동보의 사장은 본사가 있는 서초동으로 가서 연락도 되지 않고 무소식인 것이다.
    11월 24일까지 체불임금이 약 1억 5천만원으로 현재까지 일한 것을 포함하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상황에서 동보중공업에서 신우에게 지급해야할 공사대금은 1억1천만원정도 남아있다고 하는데 그 가운데 약 6-7천만원은 하자보수비용등으로 빼야하는 금액이라고 한다. 결국 남는 돈은 5천만원정도인데 체불액이 최소 1억5천이니 막막한 상황이다.




    6. 안전장구도 지급하지 않고, 산재노동자 외면

    이 현장에서 일한 노동자들 중 확인된 30여명은 한 달이 넘도록 안전장구(안전화, 안전밸트, 각반 등)를 전혀 지급받지 못했으며, 이로 인해 사고를 당했지만 산재처리를 하지 않고 산재은폐를 하였다. 또한 건강검진과 신규채용자 안전교육 또한 실시하지 않았다.




    7. 근로기준법은 휴지조각으로

    일용직 노동자도 현장에 취업을 하면 근로계약서를 작성하도록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명의 노동자도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건설노동자들은 장시간 노동을 강요당했으며 이틀이나 철야를 하는 일까지 있었다. 그럼에도 동보중공업은 임금을 지급하지 않고 배짱을 부리고 있다.




    8. 무법천지 건설현장이 건설노동자 다 죽인다.

    불법을 건설현장의 관행으로 치부하며 건설노동자를 착취하고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건설사들의 불법행위를 관리 감독할 정부기관과 정치권은 불법을 눈감아 주는 대가로 얼마나 많은 돈을 챙겨왔는가는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2004 . 12 . 23

    경/기/서/부/지/역/건/설/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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