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지역 3사 고용보장과 생존권 사수를 위한 공동상경투쟁 나선다.
- 3/12(월)~16(금)까지
정리해고와 극심한 노동탄압에 맞서 800여일째 투쟁을 벌이고 있는 코오롱노동조합 정리해고분쇄투쟁위원회와 투기자본에 의한 공장폐업으로 1년 6개월째 고용승계를 요구하는 금속노조 오리온전기지회, 채권단의 무책임한 회생동의안 부결로 파산에 처한 한국합섬HK지회가 3월 12일부터 일주일간 공동상경투쟁에 나선다.
구미지역 3사는 이번 공동투쟁을 통해 정권의 신자유주의 노동유연화가 부른 노동현장의 심각한 고용불안정을 폭로하고 이의 중단과 해결을 촉구할 예정이다.
우리 사회는 지금 신자유주의 노동유연화 정책의 반성없는 지속으로 비정규직이 무제한적으로 확대되고 해고가 일상화되면서 사회양극화의 치명적 원인으로 제기되고 있다. 그나마 해결대안이 전혀 마련되지 않은 상태이긴 하나 비정규직 문제의 심각성은 모두가 인식하고 있다. 도리어 자본의 일방적 해고와 탄압, 부실경영, 사기매각으로 일자리를 잃은 정규직 노동자들은 정규직 이기주의, 대공장 이기주의로 매도되면서 투쟁의 절박함조차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실정이다.
이에 구미지역 3사는 이번 공동투쟁을 통해 신자유주의 노동유연화의 직접적 폭격을 당한 노동자들의 일상을 드러내고 이의 중단을 위해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연대를 위한 실천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처한 사업장의 조건과 요구는 다르지만 공동의 실천만이 문제해결의 근본방법이 된다는 확신을 갖고 공동투쟁에 나선 이들에게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