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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소식)게시판 

    제목 금강화섬 노동조합 상경투쟁 43, 44일차 투쟁보고
    번호 93 분류   조회/추천 9478  
    글쓴이 금강화섬 노동조합
    작성일 2004년 12월 22일 10시 06분 49초


    금강화섬노동조합 서울상경투쟁속보

    2004년 12월 20일,21일 (투쟁272,273일)
    ◇ 저지! 제조공동화 ◇ 쟁취! 고용·단협·노조승계 ◇ 철폐! 비정규직 ◇ 건설! 노동자세상

    2차 상경투쟁 43,44일차(투쟁 272,273일차)투쟁 보고

    “12월 상경투쟁으로 투쟁대오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자발적 투쟁대오로 구성된 금강화섬 노동조합 12월 상경 투쟁단이 올라왔습니다. 긴 여정으로 시간이 지체되긴 하였지만 선동훈련을 시작으로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11월 상경투쟁 중에 교육받았던 터라 쉽게 적응하면서 가열찬 투쟁의 혼을 발산했습니다. 마지막에 강사동지와 현대중공업 골리앗 투쟁의 의미를 담은 시를 함께 되뇌이면서 우리의 투쟁을 기필코 승리하겠다는 다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선동훈련을 마치고 12월 투쟁의 목표와 방향에 대해서 공유하고 토론하였습니다. 12월의 상경투쟁의 목표는 향후 투쟁을 담보할 수 있는 대오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쉽지 않은 목표이지만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새로운 아침이 밝았습니다!”

    아침 7시에 기상해서 아침을 먹고 서울역에서 진행되는 새마을호 여승무원 투쟁에 연대했습니다. 다른 때보다 많은 연대동지들이 모여서 집회를 진행했습니다. 내년 10월 달에는 31명에 대해서 정규직화를 하라는 안을 내놓았지만 이것에 대해서 아직까지 철도청은 답변이 없는 상황입니다. 아직까지는 갈 길이 멀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과들이 조금씩 조금씩 드러나고 있는 것은 우리 노동자들의 투쟁과 연대가 만들어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노동자의 연대투쟁에 ‘끝’이란 없습니다!”

    서울역사 안에서 동지들과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은 후 조별로 나누어서 연대투쟁을 갔습니다. A팀은 회사의 구조조정 시도에 맞서서 강고한 투쟁을 결의하고 있는 코오롱 노동조합의 간부 70여명이 과천 코오롱 본사 앞에서 집회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달려갔습니다. 구미에서만 봤던 코오롱 동지들을 서울에서 보니 기쁜 마음도 있었지만 마음 한구석에서는 이 추운 겨울에 아스팔트 바닥 위에서 마주쳐야 하는 노동자들의 현실에 가슴이 아프기도 했습니다. 투쟁을 시작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간부들이 얼마만큼 비타협적인 강고한 결의를 가지고 있느냐에 있는 것 같습니다. 코오롱 동지들, 흔들림 없이 함께 투쟁했으면 좋겠습니다. 코오롱 노동자들이 구미로 내려가는 차를 탄 후 코오롱 건설노조 동지들이 노동조합 현판식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노조 사무실로 방문했습니다. 비록 일정이 너무 늦어져서 현판식을 함께 할 수는 없었지만 연대의 뜨듯한 정이 듬뿍 담긴 지지대자보를 써서 붙여놓고 왔습니다.

    B팀 동지들은 하이텍 노조, 천지 노조, 기린 노조, 경찰청 공무원 노조에 연대지지방문을 다녀왔습니다. 3년간의 어려운 싸움에도 불구하고 연대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저희들에게 김치를 한 박스를 선뜻 안겨주시는 하이텍 동지들을 보면서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경찰청 공무원 동지들은 민주노동당사 4층을 거점으로 투쟁하고 계셨습니다. 당사 밖으로 나가면 경찰들이 따라붙어서 연행을 하는 등 협박과 회유가 극에 달하고 있었습니다. 자본가들의 국가를 유지하고 있는 공권력이 바로 경찰입니다. 자본가들의 손과 발처럼 움직여야 할 경찰 노동자들이 노조를 만들고 투쟁하기 때문에 정권은 더욱 더 악날하게 이 투쟁을 가로 막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내일은 2시에 국회 앞에서 경찰청 공무원 노조 동지들의 집회가 있다고 합니다. 우리 금강화섬 노동자들은 적극적으로 연대하여 이 투쟁을 사수해 나갈 것입니다. 투쟁!!

    “노동조합은 노동해방을 배우는 학교입니다!”

    저녁을 먹고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노동조합의 의의와 과제’에 대한 내용으로 미래연대 강진관 대표가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우리는 노동조합 활동을 하고 있고 노동조합의 조합원이면서도 ‘노동조합’이 무엇인지 딱히 정의내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보통 노동조합이라고 하면 자본가들의 착취에 맞서서 노동자들의 권리와 이해를 대변하기 위해서 투쟁하는 조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정의하는 것은 노동조합에 대해서 반쪽만 정의하는 것이며 노동조합은 세상을 바꿔야 한다는 지향을 가져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교육이 끝나고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노동자란 무엇인가? 노동자가 사회의 대들보이며, 역사의 원동력인가?’, ‘노동자들은 투쟁 속에서 투사가 된다는 말이 옳은가?’, ‘노동조합이 왜 필요하며 그것의 진정한 의의와 목표는 무엇인가?’, ‘노동조합의 진정한 의의와 목표를 살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투쟁해야 하는가?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토론을 진행하면서 지금까지 내가 해 왔던 노동조합 활동을 되돌아보고 또한 이번 투쟁을 통해서 변화되어가는 나의 모습을 돌아보면서 노동조합이라는 것에 대해서 새롭게 고민해 볼 수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질문합니다. ‘세상이 바뀔 것이냐? 바뀔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느냐?’ 저희는 바뀐다는 확답은 못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세상이 바뀔 수 있는 가능성은 바로 오늘 우리가 어떻게 투쟁하느냐에 달려있다는 것입니다. 동지들 우리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노동자들의 힘을 함께 만들어 갑시다!!투쟁!!

    2차 상경투쟁 45일차(투쟁 274일) 투쟁 계획

    ■오후 2시 한원 C.C, 경찰청 공무원 노조 연대집회 참석
    ■오후 4시 금강화섬 노동조합 수요정기집회(국회 앞)
    ■저녁 8시 ‘현장토론의 방법’에 대한 토론


    오늘(22일 수요일)은 금강화섬 노동조합의 수요정기집회가 있기 때문에 구미에 있는 전대오가 상경하는 날입니다. 시간이 2시에서 4시로 변경되었으니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연대하고자 하는 동지들은 연락주십시오.
    금강화섬노동조합 사무국장 011-505-3270




    단결된 투쟁만이 우리의 무기입니다! 노동자의 뚝심으로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총단결 총투쟁으로 일터로 돌아가자!
    노동자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자!


    금/강/화/섬/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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