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탄압으로 인해 김성환위원장님이 23개월째 독거방에 수감되어 있습니다. 삼성에스원노동자연대의 투쟁과 신세계이마트 투쟁에대한 연대의 마음을 담아 지난 2007. 1. 11. 옥중 연대사를 보내오셨습니다.
김성환위원장님은 지난 1월 19일 삼성본관앞 규탄집회에 앞서 2007. 1. 17. 단식농성에 돌입하셨습니다. 벌써 6번째 단식입니다.
차디찬 옥중에서까지 투쟁하는 삼성 노동자들을 위하여 헌신하시는 위원장님께 감히 존경의 마음을 표합니다.
아래 김성환위원장님 옥중 규탄연설문을 대신 적어놓습니다.
(이 글은 1. 19. 삼성본관앞 집회때 삼성에스원노동자연대의 한 동지가 낭독한 글입니다)
<삼성재벌 규탄 연설문>
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연수로 3년째 징역살이 하고 있는 삼성일반노조 위원장 김성환입니다.
동지들! 내가 외치는 소리를 소리를 따라해 주십시오. 야 ! 개새끼들아,
다시한번 우리의 분노와 한을 모아 힘차게 외쳐봅시다. 야 ! 개새끼들아,
내가 감옥에 갇혀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삼성재벌이 복수노조금지법을 악용하여 행정관청과 결탁, 노동자의 자주적인 노동조합 건설을 원천봉쇄하고 무노조 경영을 위해 노동자를 탄압하고, 인권을 유린하고, 있는 실상을 사회에 폭로하고 규탄하였다고,
이러한 노동자 탄압 사례를 모아 "삼성재벌 노동자 탄압 백서" 자료집을 책으로 만들었다고, 또한 2003년 6월 5일 삼성sdi 울산공장 노사협의회 위원들의 분신기도 사건의 진실을 언론에 폭로하고 규탄하였다고 삼성재벌은 나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였고, 검사는 기소하고 판사는 실형2월을 판결하여 3년의 집행유예가 실효되어 오늘까지 실형 2개월의 열한배가 넘는 23개월째 독거방에서 짐승이 되어 갇혀 있습니다.
나에 대한 구속은 2005년 폭로된 안기부 도청 테이프 엑스파일의 내용이 사실인 것처럼 삼성재벌의 지시하에 삼성재벌의 떡값을 받아먹은 경찰,검사,판사들이 야합하여 한 노동자의 인격과 자유를 짓밟는 전형적인 인권유린의 합작품입니다.
동지여러분!
과연 삼성재벌이 한 노동자를 4년 가까이 감옥에 가두면서까지 지켜야 할 도덕적 양심과 명예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삼성재벌은 지난 수십년동안 노동자들이 법에 보장된 노동조합을 건설하려고 하면 행정관청에 야합하여 5분먼저, 10분먼저 회사 관리자의 이름을 도용하여 노조설립신고를 했다하여 노동자들의 자주적인 조직건설을 원천봉쇄하여 왔습니다.
동시에 노동조합을 건설하고자 한 노동자들을 국가 권력의 묵인하에서 공권력의 비호속에서 언론권력의 침묵과 외면속에서 노동자들을 납치, 감금, 미행, 감시, 회유, 협박, 해외강제출장,해고, 폭행, 구속등등 온갖 노동자탄압과 인권유린을 자행하여 왔습니다.
봉건적 족벌세습경영을 위하여 수천억, 수조원의 세금을 포탈하고 단지 재벌의 자식이라는 이유로 주식을 불법으로 증여하여 수천억, 수조원의 재산을 몰아주면서 노동자와 일반서민들의 삶의 의욕과 희망을 짓밟아버리고 있습니다.
삼성재벌은 인간중심의 최첨단 기술을 악용하여 엽기적인 방법으로 죽은사람의 이름을 도용하여 핸드폰을 불법복제하고 노조관련 삼성노동자 수십명을 적어도 98년부터 위치추적과 도청, 미행, 감시를 불법적으로 자행해 왔습니다.
또한 돈으로 정치권력을 매수하여 왔고, 떡값으로 경찰과 사법권력을 집 지키는 개로 길들였고, 언론 권력을 떡값과 광고비를 통해 입에 재갈을 물리고 삼성재벌의 온갖 불법과 탈법을 은폐, 왜곡하여 왔습니다.
이처럼 삼성족벌에게는 온갖비리와 부정부패의 썩은 시궁창 냄새가 날지언정 더 이상 지켜야할 도덕성이나 명예는 없다는 것입니다.
2005년 5월 고려대에서 일어난 삼성재벌 총수 이건희의 명예철학박사 학위 수여 개망신 사건이후에 삼성공화국에 대한 사회적, 국민적인 분노와 비난이 쏟아지자 삼성재벌은 그 순간을 모면하려고 2006년 2월 7일 지난 시절의 잘못된 관행을 반성하고 사과한다면서 세금포탈한 돈 일부인 8000억원을 사회헌납한다고 생색을 내었습니다.
소위 “삼성을 지키는 모임”을 급조하여 국민앞에 내세우면서 지난 세월 불법과 탈법을 앞장서 저질러 온 청산되어야 할 인간들인 이학수 부회장, 김인주 구조본부장, 삼성생명 배정충, 삼성sdi 김순택, 이정하 등의 하수인들을 내세워 아무런 수치심과 부끄러움도 없이 천민자본가답게 돈으로 면죄부를 사겠다고 쌩쑈를 하며 국민들을 또다시 기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수십년동안 이땅의 노동자, 국민을 상대로 자행한 온갖 불법비리와 범죄행우에 대한 응징은 멀지않아 역사가 심판할 것입니다.
신세계이마트 여성동지들 반갑습니다.
삼성에스원노동자연대 동지들 반갑습니다.
오늘 집회를 통해 동지들의 부당한 해고에 대한 원직복직 쟁취투쟁 뿐만 아니라 수십만 삼성관련 노동자와 한 많은 해고자들의 분노를 모아 삼성재벌과 맞장을 뜨자고 투쟁을 선언하고 실천하는 투쟁의 현장이 되어야 합니다.
삼성에스원에는 2000년 5월 설립된 유령노조가 있습니다.
당시 에스원노동자들이 민주노총 공공연맹과 같이 서울 중구청에 노동조합 설립시노를 하자 회사는 서울 강남구청에 15분먼저 설립신고를 했다하여 만들어진 서류노조, 유령노조 말입니다.
삼성에스원동지들의 기만적이고 대책없이 당한 해고는 바로 삼성재벌의 무노조경영으로 인한 노동자 탄압과 생존권 박탈의 희생양이 아닐수가 없습니다.
삼성재벌의 무노조는 시대착오적이고 반사회적인 헛된 욕심의 표현에 불과합니다.
무노조경영을 빙자하여 노동자의 힘을 무장해제시키고 노동강도의 강화, 장시간 노동, 비정규직 양산을 통해 이윤을 극대화시켜 삼성족벌 이씨일가의 배를 채우고, 더 이상 이용가치가 없는 노동자들은 폐품처럼 쓰레기장에 내버리기 위한 것이 무노조경영의 목적입니다
나아가 노동자들의 아무런 저항없이 불법적인 재산증여를 통해 봉건적인 족벌세습 경영을 대대로 유지해먹겠다는 정신병적인 욕심을 드러내고 있는 것 외에 그 어떤 개똥철학도 없는 것이 삼성족벌의 무노조, 비노조 경영의 실체인 것입니다.
이처럼 사회적, 역사적 정당성이 없는 무노조경영을 유지하기 위하여 삼성재벌은 온갖 불법과 탈법을 자행할 수밖에 없으며, 사법권력과 공권력을 이용하면서까지 노골적이고, 폭력적으로 노동자를 탄압하는 것입니다.
삼성재벌의 노동자탄압의 실상은 이렇습니다.
개인의 투쟁이던 투쟁조직의 투쟁이던 일단 해고하여 삼성재벌과 관계없는 투쟁임을 선전하고, 시간을 끌면서 지쳐 떨어져 나가도록 획책하고, 돈을 앞세워서 가족이 무슨죄냐, 승산없는 싸움이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삼성재벌의 힘은 대한민국 위에 있다, 운동권세력과 민주노총에 이용당하고 있다는 등등 온갖 인간관계를 동원하여 본인은 물론 부모, 형제,가족까지 회유하고 협박하고 있습니다.
조직원 사이를 이간질시키고, 프락치를 이용하여 지도부의 투쟁의지와 목적을 왜곡· 매도하여 조직원들의 불신을 조장하고 항시적으로 지도부와 조직원들에 대한 항상적인 미행·감시 심지어 납치 감금까지 온갖 비열한 방법으로 탄압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삼성노동자들의 투쟁목적은 오로지 돈을 위한 것이라며 역선전하면서 노동자들의 투쟁을 사회적으로 고립시키고, 도덕적으로 매장시키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나 역시 지난 투쟁과정에서 이-메일을 해킹당하고 핸드폰 위치추적, 도청,미행, 감시를 당하였습니다. 삼성재벌이 앞세운 프락치등의 이간질 그리고 매도가 있었지만 이에 굴복하지 않고 조직건설을 위한 활동을 계속 해나가자 결국은 삼성재벌이 그 마각을 드러내놓고서는 나를 직접 고소하고 저 멀리 울산법정에서 구속시킨 것입니다.
비록 삼성재벌의 더러운 탄압에 엮겨서 감옥에 갇혀있지만 징역살이 하는 동안 적어도 나의 구속자체가 삼성재벌 목구멍에 박힌 가시가 되어 삼성재벌의 노동자 탄압의 실상을 증언하는 양심수가 되었습니다.
동지여러분!
나는 지금 범죄자로써 감옥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반사회적 범죄집단인 삼성족벌에 맞서 싸우는 노동자로써
삼성재벌의 온갖 노동자 탄압의 만행을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명예로운 징역살이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동지여러분!
오늘 삼성재벌 규탄집회에 결합하여 동지들과 같이 싸우기 위해 2007년 1월 17일부터 옥중 단식투쟁을 시작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