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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정립회관투쟁속보) 점거농성 171일차, 무기한 집단 단식농성 15일차 / 2004.12. 9
    번호 81 분류   조회/추천 9094  
    글쓴이 정립공대위
    작성일 2004년 12월 10일 16시 27분 10초

    [투쟁보고] 정립민주화투쟁 집단단식농성 15일째(점거 171일 - 12/8일)


    정립민주화투쟁 집단단식농성 15일만에 풀어
    단식중 이익섭 이사 등 5명의 이사만나 요구안과 조속해결 촉구


    이완수의 퇴진과 시설민주화를 위해 15일째 단식농성을 벌인 최진영 동지 등
    4명은 12월 9일 오후 단식을 중단했다. 이에 앞서 오전 11시경 박경석
    집행위원장과 단식농성자 등은 농성장을 찾은 이익섭 이사와 40여분간 대화를
    나누었다.
    농성단은 이익섭 이사에게 이사회의 개최 및 조속한 사태해결을 촉구하고
    요구사항에 대해 다시한번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익섭 이사는 ‘일단
    단식을 풀면 성의있는 대책을 조속히 강구하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정립공대위는 이익섭 이사와의 면담 뒤 가진 회의에서, 지금까지 5명의
    이사들에 대한 개별 면담을 통해 공대위에 대한 이사들의 오해를 일정부분
    불식시켰고, 한국DPI 회장이기도한 이익섭 이사의 오늘 면담 내용에 대해 일단
    신뢰하기로 했으며, 단식농성자들의 건강상태 등을 감안해 보름째인 오늘 단식을
    풀기로 결정했다.

    오후 2시경 정립회관 체육관 앞에서 50여명의 동지가 모인 가운데 정립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투쟁결의대회가 열렸다.
    정립공대위 박영희 공동대표는 대회사를 통해 “동지들의 목숨을 건 투쟁으로
    이사들의 무관심을 녹이고 적극적인 해결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면서
    “보름동안의 힘든 투쟁이 끝났다고 6개월여의 농성이 끝나는 것은 아니며,
    올바른 정립회관이 만들어질 때까지 질기게 투쟁하자”고 강조했다.
    15일동안 단식한 정립지부 김재원 지부장은 “오늘 이익섭 이사의 면담을 통해
    대화를 통한 해결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면서 “가시적 성과는 아직 없지만
    단식을 풀고 이사회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역시 단식을 했던 이원교 공동대표는 “단식의 고통속에서 힘든 몸을 이끌고
    이사들을 찾아가서 면담해야하는 현실을 이해할 수 없었다”고 무책임한 일부
    이사들을 질타하고 “단식을 푼다고 이 투쟁이 끝나는 것은 아니며 끝까지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식농성자 최진영 동지는 활동보조인이 읽은 투쟁발언을 통해 “우리가 제 몸
    하나 가누지 못한 몸으로 단식까지 하고 있다는 것, 그만큼 절박함이 있다는 걸
    정립회관 이사들은 알고 있는지 묻고 싶다”면서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할지라도 우리의 이 투쟁이 너무나 정당하다고 믿고 있기에 이 투쟁이 승리로
    이끌 때까지 동지들과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함께 단식한 정립지부 윤지영 조직부장은 “15일동안의 단식이 우리 모두의 큰
    성과로 이어지길 바란다”면서 “단식은 멈추지만 우리의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장문예일꾼 지민주 동지는 “단식이 끝나는 날 농성장을 방문하게되 미안한
    생각이 든다”면서 “이제 큰 장벽을 하나 넘었고 앞으로 더 강하게
    싸워나가자”고 말하고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와 ‘이제는 안녕’을 힘차게
    노래했다.

    집회가 끝난 뒤 4명의 단식농성자들은 곧바로 녹색병원으로 이동해 건강상태를
    점검했다. 특히 전동휠체어를 타는 이원교, 최진영 동지는 장기부분의 이상으로
    당분간 음식물을 먹지 못하고 치료를 받아야한다고 담당의사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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