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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소식)게시판 

    제목 전국의 노동형제와 투쟁하는 동지들에게
    번호 740 분류   조회/추천 9576  
    글쓴이 코오롱노조
    작성일 2006년 06월 06일 21시 33분 03초

    전국의 노동형제와 투쟁하는 동지들에게

    저희들은 2005년 2월 코오롱에서 부당하게 정리해고 된 노동자 들입니다.
    벌써 1년 6개월이 넘게 힘겹게 투쟁하고 있습니다.
    그간 수차례의 본사 상경투쟁과 1인시위, 시민선전전 등 합법적이고 정당한 투쟁을 하였으나 노동부, 검찰
    정부기관 어느 곳 하나 (주)코오롱의 부당노동행위를 처벌하지 않았습니다.
    코오롱이 자행한 악질적 부당노동행위는 이미 알려질대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전사적으로 이루어진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검찰은 두차례나 압수수색을 실시하고도
    몸통은 가만둔 채 깃털에 해당하는 인력지원팀장만 구속시켰습니다.
    대기업에서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압수수색이 진행된 것도 이례적인 일이며, 실무팀장이 구속되는
    일도 아주 특별할만큼 코오롱 부당노동행위는 그 정도를 넘어선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검찰의 움직임도 저절로 된 것이 아닙니다. 수사의뢰 6개월이 넘도록
    관계기관은 조사중이다는 말만을 되풀이하며 자본의 눈치만 살폈습니다.
    견디다 못한 우리는 위원장 동지의 단식농성을 시작으로 투쟁의 수위를 높여 15만볼트가 흐르는 송전철탑
    고공농성을 벌였고, 3월 27일에는 코오롱 이웅열 회장집으로 들어가 회장과의 면담을 요구 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위원장 동지는 울분을 이기지 못하고 동맥을 절단했으며, 이로 인해 위원장과 부위원장 동지가
    현장에서 연행되어 구속수감 중입니다.

    우리는 검찰이 정당하게 법을 집행할 것을 요구하며 목숨까지 걸었습니다. 검찰은 철탑농성을 푸는 조건으로
    회사와 교섭을 주선했습니다. 4월 6일부터 11차례의 교섭을 진행하였으나 회사는 시간끌기와
    불성실한 교섭으로 일관했습니다. 노조파괴를 위해 자행된 정리해고를 철회시키고 공장으로 돌아가는 것이 우리의 소망입니다.
    그러나 회사는 명퇴금을 받고 끝내라고 합니다.
    우리는 다시 15만볼트 송전철탑 고공농성을 돌입하였으나 회사가 고용한 사설폭력배(특수요원으로 추정됨)
    폭력에 의해 강제로 농성장을 진압당했습니다.
    도저히 물러설 수 없었던 저희는 전원 집단 단식에 들어갔습니다.
    그런 중에 회사는 투쟁 중인 저희들의 집으로 <정리해고자에 대한 위로금 지급 안내>라는 우편물을 보내
    가족들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몰염치한 짓도 저질렀습니다.
    또한 단식중인 저희들을 보며 "저놈들 저녁 되면 밥 다 먹는다" 는 말을 주위에 흘리며 노동자들을
    분노케 만들었습니다.

    검찰은 코오롱 구미공장 인력지원팀장을 구속 수감하고는 더 이상 수사에 진전이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정작 부당노동행위의 피해자인 우리는 위원장을 비롯해 구속3명, 사전구속영장 1명,
    현재 연행 수사 3명입니다.
    정작 모든 탄압을 지시한 사장을 구속시키지 않는다면 이 땅의 힘없는 노동자들은 어디에
    하소연을 해야 합니까?
    무전유죄라는 말을 절감합니다.
    법이 가진 자에게는 솜방망이, 없는 자에게는 쇠몽둥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중앙노동위에서는 회사와 대화를 통해서 원만하게 사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며 노사가 대화 하기를
    권고 하였습니다. 4월3일 심리가 열리고 3일만에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심문회의 내용과는
    너무나 동떨어져 있었습니다. 정리해고 대상자 선정과 관련된 숱한 의혹에도 불구하고
    중앙노동위원회는 스스로 회사에게 대상자 선정에 의혹이 있다며 제출을 요구했던
    순위표조차 받지 않고 3일만에 "지방노동위 판정을 인용한다."는 아주 궁색한 그리고 너무나 졸렬한
    결정문을 보냈습니다. 우리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이런 행위를 도저히 용납할 수 없습니다.
    저희가 요구한 의혹의 해명은 고사하고 대화의 시간조차도 주지 않는 중앙노동위가 진정 노동자들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구제를 요청하는 정부기관으로 역할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5월 26일 청와대인근 청와대 집무실에서 보인다는 타워크레인 고공농성에 돌입했습니다.
    3차 고공농성이었습니다. 언론에서는 극한 투쟁은 사태해결에 도움이 안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렇게까지 목숨을 건 투쟁을 할수 밖에 없는 현실이 너무도 싫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주는곳이 없다는 것도 이땅 노동자들의 현실입니다.
    타워크레인 고공농성 11일째 경찰은 열린공원과 타워크레인 밑에 있는
    코오롱 정투위 동지들을 불법연행, 억류하며 고공농성을 진압하기 시작했습니다.
    위험한 크레인위에 물대포를 뿌리고 곤봉을 휘두르며 폭력적인 진압을 하였습니다.
    선거에 진 것을 화풀이라도 하듯 우리는 그렇게 개처럼 끌려내려왔고,
    3명의 동지들은 현재 송파경찰서에 수감되어
    있습니다.

    동지 여러분, 억울하지 않았다면 투쟁에 나서지도 않았습니다.
    분노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처절하게 저항하지도 않았습니다.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습니다.
    동지들의 힘이 필요합니다.
    청와대, 검찰, 노동부 게시판에 항의문을 써주십시요.
    끈질기고 가열찬 투쟁으로, 동지들의 연대의 응원으로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청와대 게시판 : http://www.president.go.kr/cwd/kr/bbs/bbs_write.php?meta_id=free_bbs
    검찰청 게시판 : http://spo.go.kr/
    노동부 게시판 : http://www.molab.go.kr/
    중노위 게시판 : http://www.nlrc.go.kr/

    전국민주화학섬유노동조합
    코오롱노동조합
    정리해고 분쇄 투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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