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본사 대표이사실 점거농성자들이 용역깡패의 도발로 인해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주말부터 새벽을 틈탄 국지적 도발로 농성자들이 밤잠을 못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부쩍 증원된 용역깡패들은 28일부터 매일같이 '심야도발'을 벌이고 있다.
30일 새벽에도 농성장 출입문을 부수려고 2차례에 걸쳐 선제공격을 자행했다.
매일 새벽 일정한 시간대에 일사분란하게 행동해 농성자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조성하려 하고 있다.
연례행사처럼 이어지는 용역깡패의 농성장 난입시도는 농성자들을 공포로 몰아넣고 의기소침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되레 농성자들의 결의를 높이고 있다. 무력으로 자신들을 짓밟으려는
하이닉스-매그나칩 자본에 행태에 대한 적개심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는 것이다.
한편 서울시경이 하이닉스-매그나칩 서울 농성장에 공권력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5월 31일 지도부에게 밝혔다.
이날 발언은 서울시경 측의 요청으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나왔다.
농성요구 사항을 듣겠다면서 간담회를 자청한 서울시경이 공권력 투입 운운하는 것은 노사관계를 더욱 악화시켜
더 큰 '치안공백'에 빠지게 만드는 자충수일 뿐이다. 폭력으로 일시적으로 노동자를 짓밟을 수 있겠지만,
더 거세진 분노로 저항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날 발언은 "종로에서 뺨맞* 한강에서 분풀이 하는 격"이다
정작 집단정리해고를 자행해 뭇매를 맞아도 시원찮을 자본에 침묵하고,
명백한 불법파견을 자행해 구속수사를 받아야 할 자본가에게는 스스로 '사설경비원'을 자처하며
굴종적인 태도를 취한 정부가 노동자에겐 공권력을 투입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편향적 행태를 일삼는 행위가
현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문제의 해법이 공권력 투입 강행이라는 그릇된 판단을 내리는 순간
더 큰 저항으로 '혹 떼려다 혹 붙인 격"으로 더 큰 노동자들의 저항에 직면할 수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
하이닉스-매그나칩 자본은 분명히 알아야 할것이다. 이제는 그냥 앉아서 당하지만 않을것이다..,
1년7개월동안 공권력을 앞세워 민중의 지팡이 폭력경찰과 용역강패들이 항상 사내하청 노동자들을
유혈폭력으로 강제 진압하고있다.
독기로 가득찬 조합원들이 쓰나미가되어 긴나긴 고통과 아픔이 피눈물로 얼룩져
너희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심장에 비수를 꽃아 되돌려 줄것이다.
공권력 투입에 대해서 12층 농성중인 조합원과 1층에서 지지엄호하는 조합원들은
결사항전의 결의로 활활 타오르게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