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는 자체프로그램으로 '블러디 선데이' 영화감상을 했습니다.
이 영화는 1970년대 영국의 탄압에 맞서 북아일랜드 시민들이 평화적 방법으로 문제해결을 요구하고자 평화행진을 진행하였으나 적에 의해 무자비하게 죽임을 당하는 역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대중이 다만 모인다고 해서 결코 문제는 해결되지 않음을, 적들의 폭력에 맞서 우리 역시 싸움을 준비하지 않고서는 패배할수밖에 없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되는 우리의 싸움 역시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힘을 최대한으로 결집시키고 어떠한 문제가 생기더라도 그에 맞서 대응할 수 있는 힘과 준비가 필요합니다.
영화가 희망찬 미래를 보여주지 않고 끝난 점이 아쉽기는 했지만 노동자들이 단결하고 투쟁하는 것만이 우리가 움켜쥘 무기임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노동자 총단결로 총파업투쟁 사수하자!
오후에는 4개조로 나누어 일정을 진행했습니다.
4조는 1인 시위를 진행하였습니다.
5, 6조는 풀무원본사앞 집회에 결합했습니다. 경찰들이 겁을 먹었는지 본사 건물과 안까지 빽빽하게 둘러싸고 노동자들의 접근을 막았습니다. 풀무원동지들과 연대동지들은 사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전경들과 몸싸움을 진행하였고 대표자 3인이 면담을 진행하러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도 자본은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에 귀기울이기는커녕 공권력까지 동원하여 노동자들의 투쟁을 탄압하는데만 혈안이 되어있습니다. 이러한 자본을 무릎꿇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더욱 강하고 단결된 투쟁이 필요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풀무원동지들과 함께 열심히 투쟁해서 반드시 승리를 쟁취할 것입니다!
7, 8조는 서대문 농협중앙회 앞에서 진행된 경찰청고용직공무원노동자들의 투쟁에 결합했습니다. 경찰청고용직공무원노동자들이 해고에 맞서 열심히 투쟁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역시 투쟁의 결의를 다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나머지 대오는 공덕로터리에서 진행된 사전집회를 시작으로 민주노총 총파업1일차 승리결의대회에 참가했습니다. 금속연맹동지들, 공무원노조, 전교조, 철도노조, 공공연맹 동지들 등 2만여명의 동지들이 모여서 총파업투쟁을 사수하겠다는 결의를 모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 오전 비정규직 동지 4명이 국회안 타워크레인 점거농성을 들어갔다는 소식에 투쟁의 분위기는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이 투쟁에서 승리하지 않고서는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는 결의를 보여주고 있는 비정규직 동지들에게 이제 정규직 노동자들이 단호하고 가열찬 투쟁으로 응답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들 모두가 하나의 전선에서 하나의 대열로 투쟁할 때 우리는 승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금강화섬노동조합 역시 이번 총파업 투쟁이 승리하고 비정규직이 철폐되는 날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입니다!
노동자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자!
숙소로 돌아와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선동교육을 받았습니다. 2주 전에 1차 선동교육을 진행하였기 때문에 오늘은 실전훈련으로 집회를 직접 준비하고 진행하는 훈련을 하였습니다. 4,5조 동지들이 금강화섬노조 위원장, 화섬연맹 위원장, 조합원, 문선대, 이주노동자, 사회자, 투쟁결의문 낭독 역할을 나누어 맡고 연설문 작성부터 스스로 준비하여 ‘금강화섬공장 재가동 및 제조공동화 저지를 위한 금요집중집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선동교육을 통해 자신감도 갖고, 어떤 마음가짐과 태도로 싸움에 임해야 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가 쭉쭉 뻗는 팔의 높이만큼 우리의 투쟁이 쭉쭉 자라나고, 우리가 외치는 소리가 커지는 만큼 노동자 세상이 점점 다가올 수 있도록 열심히 투쟁해야겠습니다.
반성과 계획 속에 투쟁을 배치하자!
A조는 2주에 걸친 상경투쟁이 내일로 끝이 납니다. 그래서 선동교육을 마치고 지난 투쟁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 투쟁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 연대투쟁이 어떤 성과를 가졌는지, 우리의 단결력과 투쟁의식은 성장하고 있는지 등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평가를 진행하고 이후 투쟁 계획도 고민하는 자리였습니다. A조 동지들은 내일 구미로 내려가지만 동지들의 평가를 받아서 다음주에는 B조 동지들이 더욱 가열찬 투쟁을 전개할 것입니다.
투쟁 20일차(투쟁 249일) 투쟁 계획
■ 10시 30분 전국 철도노동조합 특단협 승리를 위한 5개권역 결의대회(서울역 광장)
■오후 2시 구미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