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금강화섬 공장재가동과 제조공동화 저지”를 위한 금강화섬 수요집중집회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철의 노동자에 맞춰 힘찬 몸짓으로 집회를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경찰청 고용직 공무원 노조, 풀무원 춘천지부 노조, 하이텍 알씨디 코리아 노조, 천지 산업 노조, 이주 노조, 공공연맹 조직국장, 박준 동지 등 30여명의 동지들이 연대해주셨습니다. 동지들을 보면서 ‘아 우리 노동자의 힘이 이렇게 만들어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한번 투쟁에 연대해준 동지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산자부와 노동부는 금강화섬 문제에 대해서 서로 자신에게 책임이 없다고 합니다. ‘사장이 돈이 안 되서 공장을 그만 돌리겠다는데 정부가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는 말을 합니다. 하지만 60,70년대 섬유산업을 투자, 유치하고 섬유공업을 수출산업으로 집중 육성하는데 가장 앞장섰던 것은 정부입니다. 자본의 이윤을 위해서는 공적자금을 투여하고 세제혜택을 마구 퍼부어주었으면서 화섬업계가 망하고 노동자들이 길거리로 내몰린 상황이 오자 이제는 정부에게 책임이 없다고 합니다. 우리는 정부의 거짓말을 믿지 않습니다. 정부를 움직일 수 있는 힘은 우리의 단결투쟁, 연대투쟁에 있습니다. 우리는 정부에 계속 요구할 것이고 투쟁할 것입니다.
한 조합원은 오늘 집회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지금 국회의원들은 자기 당의 이익에 따라 정책을 세우고 있다. 이 땅에 노동자 민중들이 길거리로 내몰리고 굶어 죽어가는 데도 아랑곳하지 않는 국회의원들은 끌어내려져야 한다. 우리 서민들이 정치를 해도 지금보다는 나을 것이다.” 맞는 말입니다. 지금 정치를 한답시고 국회의사당에서 회전의자 돌리고 있는 할 일없는 작자들은 우리 노동자 민중들의 투쟁에 의해서 따끔한 맛을 봐야할 것입니다. 그 따끔한 맛을 보여주는 투쟁에 우리 금강 노동자들이 앞장서겠습니다.
여의도에서 점심을 먹고 “전국비정규노조 간부 결의대회”에 연대투쟁했습니다. ‘비정규악법’에 맞선 투쟁에서 비정규직 당사자들이 스스로 먼저 투쟁에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비정규 노조 간부들은 하루 간부파업을 하고 전국에서 상경하여 대표자 삭발식, 간부 구속결단식을 가졌습니다. 이제 몇일 후면 총파업입니다. 전국의 노동자들이 굳게 단결하여 악법이 철회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해야겠습니다.
저녁에는 사이버노동대학 김승호 교수가 와서 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자본가들이 이야기하는 공장에 대한 ‘소유권’ 논리에 맞서서 우리 노동자들의 ‘점유권’을 당당하게 주장해야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우리 금강화섬 노동조합의 투쟁이 우리들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생존권 투쟁에서 벗어나서 전체 노동자계급의 이해를 대변하는 투쟁, 자본과 노동 간의 투쟁으로 발전해야한다는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우리 투쟁의 의의와 방향에 대해서 다시 한번 고민해볼 수 있는 계기였습니다.
상경투쟁 18일차(투쟁 247일차) 투쟁일정
오전 10시 30분 열린우리당 앞 집회
오전 10시 30분 서울역 새마을 열차 여승무원 집회
오후 12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집회
오후 2시 정립회관 이사장집 앞 항의 집회
오후 3시 하이텍 알씨디 코리아 연대집회
오후 4시 기린 노조 연대집회
저녁 7시 명동성당 이주 농성단 목요일 정기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