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이 노동자를 돈으로 매수했다. 노조임원 선거에서 정리해고자들이 당선되자 이를 뒤집어 보기 위해서다. 그들은 노조 선거관리위원들을 협박하고 매수했다. 그런데도 한광희 사장은 눈 하나 깜박이지 않고 "모른다"고 한다. 노동부장관이 아무리 친구라 하더라도 배임수재와 뇌물공여를 숨기려 해서는 안된다. Activ 신발에 Head 상표를 붙여 파는 파렴치한 짓을 하더니 돈으로 사람의 양심을 사고, 돈으로 노조를 무너뜨리는 범죄를 저질렀다.
추악한 노무관리의 실상
코오롱은 노동조합 선거관리위원들을 협박해 노조위원장 당선을 무효로 선언하게 만들고, 그날 저녁 무려 680만원에 달하는 술판을 제공했다. 횟집, 식당, 술집, 모텔을 돌아다니며 카드를 사용하고 회사는 현금으로 보상해 왔다. 또, 재투표를 지시하며 돈다발도 제공했다. 렌트카를 빌려주고 용역경호도 붙였다. 전방위적 노조와해공작을 벌여온 것이다. 공장 전역에는 철제 울타리를 치고 감시카메라도 달았다. 이 일에 공장장에서부터 노무부장, 인사팀장, 노무과 직원, 사업본부장, 선관위원 및 사측이 밀던 노조임원후보까지 몽땅 고구마줄기처럼 엮이었다. 이보다 더 추잡할 순 없다.
거짓과 음모의 기업 코오롱
코오롱은 올초 690명에 달하는 노동자를 강제로 내쫓고, 2010년까지 전 공장을 분사하겠다며 구조조정을 밀어부쳐 왔다. 이 과정에서 회사에 저항하는 노동자 78명을 정리해고했고, 이 역시 거짓과 음모의 연속이었다. 희망퇴직에 합의하면 정리해고는 없다더니 1인당 800만원의 임금까지 내놓은 노동조합과의 약속을 깨고 정리해고를 자행한 것이다. 2004년 8월 "앞으로 절대 인적 구조조정은 없다"던 약속을 넉 달만에 뒤엎은 이후 두 번째 약속파기인 것이다. 이웅렬 코오롱회장이 부르짖던 혁신은 바로 거짓과 음모, 부패와 비리, 인권탄압과 노조파괴였던 것이다.
이웅렬회장은 답하라!
재벌3세 이웅렬회장. 어릴 때부터 돈이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비뚤어진 신념으로 길러진 탓인지 당신과 졸개들은 이 추잡한 짓을 뭐라 변명할건가? 인간의 마음은 갖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인간의 얼굴이라도 가지시라. 코오롱캐피탈 270억 자금횡령의 몸통으로 의심되는 당신, 단 1분도 고민하지 않고 노동자들의 밥줄을 잘라내는 것으로 그 책임을 떠넘기는 것도 부족했나? 이래놓고 윤리경영이라니. 수 십 년이 걸려도 좋으니 모든 일손을 놓으시고, 찬찬히 거울을 들여다보며 당신 얼굴에서 윤리부터 찾으라.
법의 정의를 보여라!
사실은 모두 드러났다. 죄의 크기가 결코 적지도, 무게가 결코 가볍지도 않다. 코오롱 한광희사장을 비롯한 관련자 전원을 구속하라. 몸을 사고 파는 것보다 양심을 사고 파는 일이 더욱 부끄러운 일이다. 코오롱을 처벌하는 것에서부터 이 땅 기업의 윤리를 바로 세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