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9월 5일) 새벽 5시 20분, 우리노조 조합원 4명(최병승, 손현상, 김형기, 김태윤)이 3공장 분수대 옆 A엔진공장 철탑에서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2. 지난 1월 18일 우리노조가 불법파견 정규직화를 내걸고 5공장 전면파업, 1·2·3공장 잔업거부 투쟁을 전개하고 5공장 파업농성이 시작된 이후, 우리노조는 노동탄압 백화점이라는 말이 전국의 노동자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입에 오를 만큼 혹독한 탄압을 받아야 했다. 고소·고발, 손배, 대량징계와 해고, 집회및시위금지, 퇴거단행등, 출입금지, 업무방해금지가처분, 수차례의 농성장 침탈기도, 집단테러 등에 이어, 최근엔 조합비 가압류, 성폭력, 감시·사찰, 납치·감금까지 자행되었다. 불법을 합법화하라는 우리의 정당한 요구는 이렇게 처참하게 짓밟혀 왔다.
3. 8월 12일, 18일, 24일, 25일, 31일 전개한 우리노조의 정당한 잔업거부와 파업투쟁이 원청 관리자들 수 백 명에 의한 현장 봉쇄와 폭력으로 철저히 가로막혔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 2일 4공장에서 9명, 3공장에서 1명이 해고당한 것을 시작으로 대량징계 및 해고가 감행되고 있다. 오늘까지 징계위에 회부된 동지들을 포함해, 지난 1월 불법파견 투쟁 이후 징계 및 해고를 당한 우리노조 조합원들은 무려 220여명에 이른다.
4. 불법파견을 즉각 중단하라는 상식적인 요구를 던지며 돌입한 우리노조의 합법파업이, 어떠한 명분도 없이 원청 관리자에 의해 파괴되고 있고, 노동탄압이 몰아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나 정당하고 올바르기에 투쟁을 접고 무릎을 꿇을 수 없다. 현대자본의 극악무도한 탄압에 류기혁 열사는 하나뿐인 목숨까지 던져가며 저항했다. 열사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4명의 조합원은 목숨 건 고공농성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5. 현대자본은 다음과 같은 우리의 요구를 즉각 수용하라. 요구안이 관철될 때까지 죽는 한이 있어도 내려오지 않겠다는 고공농성 조합원들의 의지를 받아 우리노조는 더 이상 한치에 물러섬없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