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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소식)게시판 

    제목 금강화섬노동조합 8일차보고
    번호 45 분류   조회/추천 9460  
    글쓴이 금강화섬노동조합
    작성일 2004년 11월 16일 09시 20분 03초


    금강화섬노동조합 서울상경투쟁속보

    2004년 11월 15일 (상경투쟁8일차:투쟁237일)
    ◇ 저지! 제조공동화 ◇ 쟁취! 고용·단협·노조승계 ◇ 철폐! 비정규직 ◇ 쟁취! 노동자세상

    상경투쟁 8일차(투쟁 237일차) 투쟁보고

    "노동자 생존권 방기하는 자본가 정부 박살내자!"

    아침 일찍 식사를 마치고 과천종합정부청사 앞에서 집회를 하기 위해 갔습니다. 하지만 이미 집회신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들은 방송차가 들어올 수 있게 집회장소(운동장)의 철문을 열어놓지 않았습니다. 또한 집회 신고를 했는지 확인한다면서 계속 기다리게 했습니다. 우리는 어이없는 경찰의 행동에 항의하며 빨리 집회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라는 의미로 정문에서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우리는 되려 '왜 집회 올 때 미리 연락을 하고 오지 않았냐'고 큰소리치는 경찰을 보면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정해진 시간을 10분이나 넘긴 후에야 겨우 집회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사전마당으로 '철의 노동자'에 맞춰 간단한 문선으로 몸을 풀고 본집회를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그간 금강폐업과 이로 인한 노동자들의 생존권 문제에 대해서 산업자원부는 노동부에 책임을 전가하고 노동부는 산업자원부에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오늘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항의서를 전달하기 위해 들어간 위원장과 수석위원장에게 정부는 똑같은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자본가들과 결탁해서 자신의 뱃속을 불릴 때에는 뒤질새라 몰려들던 정부 부서들이 노동자들의 생존권 문제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두 부서는 모두 이 문제에 대한 책임을 져야할 것입니다. 그리고 두 부서 뿐만 아니라 정부 모든 부처, 국회의원, 각 정당, 대통령 모두 금강폐업으로 인한 노동자들의 생존권 문제, 제조업 공동화 현상으로 인해 수 만 명의 노동자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우리 금강화섬 노동자들은 이러한 대정부 투쟁에서 앞장서 투쟁할 것입니다.



    "강력한 연대투쟁으로 세상을 바꾸자!"

    오후에는 과천정부청사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코오롱 건설 노동조합 천막 농성장에 방문지지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 금강대오는 3개조로 조직하여 한원C.C, 정오교통, A&O그룹사 노동조합을 연대 방문하여 현 상황을 공유하고 연대의 중요성을 재확인하였습니다. 우리보다 더욱 열악한 환경에서 투쟁을 하면서도 불구하고 이렇게 끈질기게 투쟁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신문이나 유인물을 통해서 볼 수 없었던, 느낄 수 없었던 것들을 보고 느끼면서 우리는 노동자들의 투쟁, 단결, 연대의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뜨거운 동지애로 끝까지 투쟁하자!"

    오후 투쟁을 끝내고 조별로 숙소로 복귀한 후 7시부터 선동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선동이라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하기 위해서 우리 노동자가 어떠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를 이야기했습니다. 선동은 간부들만 하는 것이 아니라 투쟁하는 노동자들 각자가 해야 하는 것이며 이것들을 우리 투쟁의 무기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상경투쟁 1일차를 보내면서 실제로 구호소리도 지난 1차 상경투쟁 보다 작고 날씨가 추웠기 때문인지 지쳤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선동교육을 진행하면서 우리가 지치고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보다 큰 목소리와 구호로 상경투쟁을 전개해야겠다는 결의를 다졌습니다.

    선동교육을 끝나고 진지한 토론 속에 하루 평가를 진행, 발표한 후 취침시간을 가졌습니다. 쉽지 않은 상경투쟁입니다. 쉽게 지치고 피곤하기도 하지만 이것을 뛰어넘을 수 있는 힘은 우리의 결의 속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힘을 믿고 굳세게 투쟁합시다. 투쟁!

    상경투쟁 9일차(투쟁 238일차) 투쟁일정

    ■ 10시 화섬협회(경복궁역)
    ■ 1시 경찰공무원 집회
    ■ 5시 정오교통(상봉역)
    ■ 7시 비정규직 교육(주봉희 위원장)


    연대하고자 하는 동지들은 연락주십시오.
    금강화섬노동조합 사무국장 011-505-3270


    단결된 투쟁만이 우리의 무기입니다! 노동자의 뚝심으로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총단결 총투쟁으로 일터로 돌아가자!
    노동자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자!


    금/강/화/섬/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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