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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소식)게시판 

    제목 금강화섬노동조합 상경투쟁 6.7일차보고
    번호 43 분류   조회/추천 9221  
    글쓴이 금강화섬노동조합
    작성일 2004년 11월 15일 03시 36분 52초


    금강화섬노동조합 서울상경투쟁속보

    2004년 11월 13일,14일 (상경투쟁6,7일차:투쟁235,236일)
    ◇ 저지! 제조공동화 ◇ 쟁취! 고용·단협·노조승계 ◇ 철폐! 비정규직 ◇ 쟁취! 노동자세상

    상경투쟁 6일차(투쟁 235일차) 투쟁보고

    “금강노동자 선봉에서 노동자대회 사수하자!”

    오전에는 조합원 개인시간을 통해 그간의 피로를 풀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숙소 주변을 정리정돈한 후 민주노총 일정에 따른 전국 노동자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시청으로 향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노동자, 농민, 빈민들과 함께 “국가보안법 완전폐지! 쌀시장 개방저지! 비정규노동법 개악저지! 파병철군! 공무원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4시 민주노총 사전결의대회와 5시 민중대회를 진행했습니다.

    집회에는 미리 올라와 투쟁하고 있던 상경 A팀뿐만 아니라 구미에서 오후에 출발한 상경 B팀 동지들이 결합함으로써 더욱 활기를 띄었습니다.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동지들과 정겹게 인사를 나누면서 더욱 더 강한 힘으로 노동자대회를 사수하겠다는 결의를 다졌습니다. 일찍 도착한 우리는 대오의 맨 앞에 앉아서 피켓팅을 하고 선전물을 집회에 참여한 동지들에게 나누어주면서 금강화섬 노동자들의 투쟁을 알려냈습니다.

    “노동자 총단결로 비정규직 철폐하자!”

    집회 후 노동자대회 전야제 장소인 동국대로 이동하였습니다. 항상 선봉에서 먼저 투쟁한다는 마음으로 일찍 도착한 우리는 무대 정면에 단결된 모습으로 대오를 이루었습니다. 우리의 구호 “생존권 사수! 제조공동화 저지! 비정규직 철폐!”를 적은 노란 몸벽보를 입고 피켓을 든 우리의 단결된 모습은 많은 영상촬영동지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우리는 더욱 더 큰 목소리로 구호도 외치고 노래도 불렀습니다. 바로 우리의 몸과 구호 그 자체가 가장 큰 “선전의 무기”였습니다. 그리고 무대 한쪽에서는 타 장기사업장 동지들과 함께 연대주점을 개최했습니다. 정말 많은 노동자 동지들이 연대주점을 이용해주어서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동지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새벽 1시경 노동자대회 전야제가 끝나고 체육관에 숙소를 정한 우리는 하루 투쟁을 마무리하고 내일의 투쟁을 약속하며 불편한 자리지만 수면을 취했습니다.



    상경투쟁 7일차(투쟁 236일차) 투쟁보고

    “열사정신 계승하여 노동해방 쟁취하자!”

    새벽 6시에 일어난 우리는 버스를 타고 모란공원으로 향했습니다. 1970년 11월 13일,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를 외치며 분신하심으로써 그 동안 억눌렸던 노동자 투쟁의 기폭제가 되었던 전태일 열사가 잠들어 계신 곳이 바로 모란공원입니다. 우리는 노동자대회를 맞이하여 전태일 열사의 묘를 참배함으로써 열사가 꿈꾸었던 세상을 향해 싸워야겠다는 다짐을 하고자 했습니다.

    전태일 열사의 외침이 35년이 흐른 지금에도 계속될 수밖에 없는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비정규직 개악법의 통과, 공무원 노동자들의 노동 3권에 대한 억압과 공권력을 동원한 침탈? 지도부 체포영장 발부, 하루에도 8명씩 산재로 노동자들이 죽어가는 현실, 파업 후 손배가압류와 조합원 징계회부, 감시를 통해 민주노조를 말살하려는 현실. 그리고 공장 폐업으로 뼈 빠지게 일한 죄밖에 없는 노동자들이 한순간에 길바닥으로 내몰려야 하는 우리 금강노동자들의 현실. 이러한 현실 때문에 우리 노동자들은 아직도 계속해서 투쟁할 수밖에 없으며 우리 스스로가 제2의, 제3의 전태일이 되어 투쟁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연대만이 살길이다!”

    모란공원 참배 후 우리는 2개조로 나누어서 수서역 풀무원 본사 앞에서 열리는 ‘풀무원 사태 해결 촉구를 위한 집회’와 광화문에서 열리는 ‘장기투쟁 사업장 집회’에 참여했습니다. 풀무원, LG 칼텍스 정유뿐만 아니라 대성산소, A&O, 하이텍, 한일레미콘, 한원 C.C 등 다른 투쟁 사업장 동지들의 투쟁 보고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싸움일수록 보다 많은 연대 동지들의 힘이 필요하며 우리 또한 그러한 곳에 연대함으로써 투쟁의 돌파구를 열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총파업투쟁 승리하여 세상을 바꾸자!”

    이후 오후 3시 광화문에서 열리는 전국 노동자 대회에 참여했습니다. 정말 셀 수 없이 많은 전국의 노동자 동지들이 모였습니다. 끝없는 깃발들을 보면서 가슴이 뜨거워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렇게 많이 동지들이 모일만큼 지금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비정규직 법안 개악과 공무원 노조 탄압에 대한 노동자들의 분노와 총파업에 대한 노동자들의 열망이 크다는 것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투쟁 지침을 통해 12월 26일 총파업을 선언했습니다. 집회에 온 노동자들 모두는 총파업에 대한 투쟁결의를 다지며 집회를 마쳤습니다. 우리 금강 노동자들은 비록 파업은 못하지만 총파업 투쟁의 흐름 속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전체 노동자들의 이해를 대변하는 투쟁에 함께하고 우리 투쟁 또한 그 속에서 알려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더욱 열심히 투쟁하겠습니다!”

    숙소로 돌아 온 우리는 상경 투쟁을 마치고 구미로 내려가는 A팀과 뜨거운 결의를 가지고 상경투쟁을 시작하는 B팀이 만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A팀 동지들은 자신들의 뒤를 이어 투쟁할 B팀의 동지들에게 당부를 말을 전했고 B팀 동지들은 수고한 A팀 동지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습니다. A팀이 내려간 후 B팀 동지들은 조편성과 조이름, 조구호, 조규칙 정하는 토론을 진행하고 하루 일정을 마쳤습니다.

    이제 내일부터는 새로운 시작입니다. 지난 1주일간 상경투쟁과 전국 노동자 대회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에 대항한 더욱 더 힘찬 투쟁, 더욱 더 강고한 연대를 만들어가는 투쟁을 해야 한다는 다짐을 합니다. 금강화섬 노동자들 더욱 열심히 투쟁하겠습니다. 투쟁!!



    상경투쟁 8일차(투쟁 237일차) 투쟁일정

    ■ 오전 10시 30분 과천종합정부청사 앞 : 집회, 그 후 코오롱 건설노동조합 천막농성 지지방문

    ■ 오후 1시 : 투쟁 사업장(한원 C.C, A&O, 한일레미콘) 조별 연대방문

    ■ 오후 : 1인 시위(과천종합정부청사, 열린우리당, 국회의사당)

    ■ 저녁 7시 : 선동교육(강사 김미옥)

    연대하고자 하는 동지들은 연락주십시오.
    금강화섬노동조합 사무장 011-505-3270


    단결된 투쟁만이 우리의 무기입니다! 노동자의 뚝심으로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총단결 총투쟁으로 일터로 돌아가자!
    노동자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자!


    금/강/화/섬/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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