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님 ! 동수예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 라는 인사가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위원장님에 관한 소식은 민가협으로부터 짧게 전해 들었습니다.
이럴 때 뭐라 위로의 말씀을 전해야 할지 무지 답답하더군요.
안 그래도 빨리 형집행이 정지되어 장례를 고이 치르셔야 할텐데, 라는 걱정만 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 지난 번 위원장님께 보낸 편지가 반송되어 왔습니다. 24일자로 보낸 편지인데 28일 형집행정지로 출소하셔서 반송되었다고 하면서 교무과 직원이 3일날 다시 수감되혔으니 다시 보내라 하여 겉봉투 새로 만들어 보냈습니다.
삼성자본과의 생존을 건 투쟁에 어디 가족들의 힘겨운 삶 제대로 돌아 볼 여유조차 갖지 못한 채 노동자로서의 본분에 충실해 오시면서 결국 놈들의 구속 탄압 만행에 육신이 갇혀 삶을 마감하는 노모의 임종마저 지키지 못했던 위원장님을 생각하니 , 저 또한 일흔 여섯의 삶동안 허리가 90도로 휜 어머니의 아들로써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저는 지난 3일 항소심 선고가 간단히 기각되어 18일 만기 출소를 앞두고 있습니다. 출소하면 서울에서의 일 잠시 정리하고 어머니가 계신 경주를 거쳐 위원장님에게로 곧 달려가겟습니다.
위원장님 면회할 때 특별접견으로 했으면 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위원장님 면회 당일날 서무과나 공안담당을 만나 신청하는 것일테구요, 위원장님께서는 접견표에 저의 이름이 있으면 즉시 그 곳 생활지도계에 특별접견을 요구해 주셨으면 합니다. 아니면 정해 놓으신 접견 방법이나 특별접견 날짜를 위원장님이 잡으셔서 전철연 사무실로 소식을 전해 주셨으면 합니다.
위원장님 빨리 뵙도록 서둘러 가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조록 항상 건상 유의하시고 마음 편안히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