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5월3일) 14시경 울산구치소에 도착하였습니다.
안면있는 교도관들이 어머님의 장례안부를 전하여 주셨습니다.
어제(5월2일) 어머님 묘소에서 삼오제를 모시고 울산구치소로 길을 나섰을 때는 마음이 담담하였는데 막상 울산지검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분노하는 마음이 울컥하였습니다.
그러나 어제(5월2일), 고려대에 400억을 기부한 천민자본 족벌경영 총수 이건희가 명예철학박사 학위 수여식에서 학생들에 의해 개망신을 당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참으로 통쾌하였습니다.
울산구치소로 가는 나를 "다 함께 고려대 모임"학생들이 천민자본을 규탄하는 환송식을 열어준 것같아서 말입니다.
"노동자 탄압하는 삼성재벌 반대한다" "돈으로 학위 주는 대학당국 각성하라"며 천민자본을 응징, 규탄하는 학생들의 모습은 나에게는 감격 그 자체였습니다.
고려대 학생동지들에게 천민자본 삼성재벌의 탄압에 의해 법정구속된 노동자 김성환이 울산구치소 독방에 도착하여 격려의 인사를 전합니다.
학생들이 , 물신교주 이건희를 규탄하는 모습을 보며 나는 힘 받아서 울산구치소에 들어왔습니다.
비록 삼성재벌 이씨일가가 돈의 힘으로 국민의 도덕성을 마비시키고, 돈의 힘으로 사법권력을 포섭하여 노동자를 탄압, 법정구속시키고 인권을 유린하고 철창에 처 넣어도 , 이 땅의 양심은 죽을 수 없을을 확인하였습니다.
천민자본의 탄압에 지금 이 순간 억눌려 살아도 아직 싸움은 끝난 것이 아니라고 지금부터 정치민주화에 맞추어 사회경제 민주화를 위한 투쟁역시 우리는 이기고 있다고 이를 통해 사람이 살 맛 나는 세상을 , 평등한 세상의 건설을 쟁취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울산구치소에서 수감생활을 열심히 하고 열심히 싸우겠다고 다짐합니다.
삼성재벌과 적당히 타협하여 일찍 구치소를 나가기보다는 아예 죽어서 나가겠다는 마음을 다지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고려대 "다 함께 고려대 모임"학우동지들에게 , 총학생회 동지들에게, 울산구치소에서 삼성일반노조 위원장 김성환이 깊은 동지의 정을 담아 인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