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가 승리하는 그날까지 진군하자!!!!”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직장폐쇄 94일째인 3월 28일 천막농성 70일째!

오늘도 우리의 투쟁은 계속되었다.

조금은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우리조합원들의 투쟁의지는 식을 줄 몰랐다.
아침 일찍 지부사무실로 출근하여 오늘에 있을 투쟁에 대한 간단한 교육을 받고
바로 이천 하이닉스 본사로 출발하였다.


<주주총회장 앞 일인 시위>

오늘은 이천 하이닉스 본사에서 주주총회가 있는 날이다.
우리 조합원 몇 명이 이 총회에 참석하여 자본의 생각과 우리의 현실을 알리고
해결방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힘들어도 참고 이천으로 향했다.

오늘도 이천본사 정문에는용역깡패들과 전경들로 가득했다.
용역깡패들과 함께 전경들 정면대치상태에서 주주총회에 참석할 조합원이 들어갔다.

주주총회에 참석한 조합원의 말은 다음과 같았다.

“아직까지 우리를 교섭상대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오늘 총회 의제가 현 우리들의 노사문제를 다뤘다는 점에서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본사 앞에서 반인권 살인자본 하이닉스 규탄 약식집회를 갖고 우리들의 현실과
하이닉스 자본의 악랄함을 이천 시민들에게 알리는 시민선전전을 끝으로 이천에서의 집회를 마쳤다.


<노동부 항의시위>

청주 지방노동사무소로 대오를 이동하여 “불법파견 재진상 조사와 공정실사”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한번은 참을 수 있어도 두 번은 참을 수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아 노동부를 경고한 후 오늘의 모든
일정을 마쳤다.

지난번 6차 촛불문화제에서 가대위 한 분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아무리 거대한 자본이라 할지라도 계속해서 두드리면 언젠가는 열리기 마련이다.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 금속노조, 언론과 시민단체에서 우리의 이런 뜻을 이루기 위해 힘을 실어주고 있다.

청주의 기업이라고 하는 하이닉스 반도체의 도덕성을 실추시키고 청주시민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갖게
한다면 반드시 이 싸움은 승리할 것이다.

한 기업에 있어서 명예와 도덕성은 목숨과도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제 아무리 강력한 자본과 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명예와 도덕성 앞에서는 한 없이 약해지는 것이 자본이다.

그러기위해서 우리 조합원들은 한 치의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
우리는 자본가의 속셈을 알고 있다. 자본은 우리의 대오를 보고 있다.

우리의 대오가 흐트러진다면 그들은 결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지금까지 쌓아온 우리의 투쟁은 물거품이 되어버리고
지금까지 참고 견뎌낸 가족들에게는 뭐라고 말을 할 것인가?

조금만 참고 승리하는 그날까지 진군합시다!!

‘승리 (勝利)’ 라는 단어는 결코 우리에게 낯선 단어가 아닙니다.



▣ 일터 되찾기” 청주시민 촛불 문화제 행사 ▣

◈ 주최 : 하이닉스& 매그나칩 시민단체 공대위
◈ 일시 : 매주 금요일 19:00~20:30
◈ 장소 : 청주시 성안길(청주백화점뒤) 철당간에서
◈ 문의 :  043-236-5077  사무장 (임헌진) : 011-1786-7766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홈페이지 : http://www.hmsanaenojo.org
연락처 : 043-236-50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