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F)의 독선경영과 무원칙한 인사. 공금사용등에 맞서 지부를 설립한 세계태권도연맹지부가 보복성으로 해고된지 1년여만에 부당한 해고라는 판정을 받는 승리를 쟁취하였다.
지부는 해고에 맞서 겨울 찬 바람을 맞으며 조정원 총재 자택앞 아침투쟁을 한달여간 진행한바 있다.
사무연대노조 세계태권도연맹지부 김동민 지부장과 이상헌 부지부장이 해고 1년5개월여 만에 법원으로부터 부당해고 판결을 받았다.
18일 지부에 따르면 서울지방법원(민사42부)은 지난 14일 세계태권도연맹지부(지부장 김동민) 간부 2명이 제기한 해고무효확인소송에 대해 원고 승소 판결했다.
김동민 지부장과 이상헌 부지부장 등 2명은 지난해 7월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은 지난해 3월 각각 경기부 계장과 마케팅 부장으로 재직 중이던 김 지부장과 이 부지부장을 근무태만과 명예훼손 등의 이유로 해고했다. 지부는 “노조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해고한 것”이라며 반발했다.
노조는 당시 WTF의 무책임한 조직운영과 무원칙한 인사, 불투명한 공금사용을 비롯해 양진석 사무총장이 낫 인드라파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에게 돈 봉투를 건네려 했던 일 등으로 태권도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WTF를 둘러싼 문제들을 다룰 노사 동수의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요구했으며 태권도와 무관하게 조정원 총재와 WTF 명의로 지출된 경조사비 내역, 무보수 명예직인 조 총재에게 홍보비가 지급된 사례 등 일부 근거자료를 제시했다.
또한 2008 베이징올림픽 와일드카드 관련 문건을 공개하며 조 총재가 특정 선수의 선발에 관여했다는 의혹까지 제기했다. 선수 개인의 초청을 받아 세계태권도연맹 총재가 해당 국가를 방문하면서 총재와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대학 태권도선수단도 해외전지훈련이라는 명목으로 항공료와 체재비 일체를 지원받고 동행해 대가성을 의심받을 만한 사실을 공개하자 이에 조정원총재는 보복성 해고를 자행하였다.
김동민 지부장은 “법원이 징계 절차에 하자가 있고 징계 사유에 대한 연맹측 입증도 부족했다고 판결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부에 따르면 세계태권도연맹은 이르면 19일 법원 판결문을 확인한 뒤 항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