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3/4일 ) 오산시 인근에 위치한 한원CC 노동조합의 여성조합원이 한원CC 골프장입구 방송차량에서 수면제를 복용한 후스스로 자신의 왼손동맥을 끓고 자살을 기도하여 오산의 서울병원에서 응급진료를 받고 치료중이고 생명에는 지장이없다고 한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대다수 골프장 경기보조원으로 구성된 한원CC 노동조합은 ‘특수고용계약직’이란 신분으로 회사측과 ‘용역 전환시 사전에 노사협의를한다는’ 단체협약을 체결하였으나 회사 측은 이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지난해 7월 경기보조원 전원에 대하여 용역전환을 시도하여노사갈등이 야기되었으며 당시 용역전환을 반대한 37명의 경기보조원 전원을 해고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당시 골프장측은 노동조합이 다른 경기보조원까지 노동조합원으로 가입시키려하자 노동조합을 무력화시키기 위하여 곧바로 용역전환을획책하였으며 이후 회사측이 고용한 용역깡패를 동원하여 여성조합원이 잠자고 있는 농성장을 침탈 폭행을 하여 십수명의 조합원이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심지어 공업용 칼을 휘둘러 손을 베는 등 상시적으로 여성조합원들에게 폭력을 일삼아왔다 한다.
이렇게 시작된지 240여일, 대다수 힘없는 여성조합원들로 구성된 한원cc 노동조합은 그동안 회사측의 협박과 탄압에 노출되고개인적으로는 생활고에 시달리면서도 노동법에 의한 단체협약을 이행할 것을 요구하여 왔으나 회사측은 전체조합원에게 15억원의손해배상과 5억5천만원의 가압류를 해놓고 회사출입을 금지하는 가처분신청까지 하여놓은 상태인 것이다.
오산에 거주하며 힘겹게 홀어머니를 부양하며 살아온 000 조합원은 이러한 상태에서 회사측의 극심한 탄압에 대한 분노와 절망감을 온몸으로 항거하기 위해 유서를 써놓고 수면제를 복용하고 스스로 동맥을 끓기에 이른 것이다.
우리는 사태를 이 지경으로 까지 몰고 온 한원cc 자본의 극심한 노동탄압을 강력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말로만 노사관계의선진화를 외친 채 사태해결을 위한 적극적 노력을 방기한 채 한 여성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려 했던 노동부를 포함한 정부의노동탄압을 강력 규탄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오죽했으면 죽음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한 비정규직 여성노동자의 문제는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노동현실을 그대로 드러낸 안타깝고 분노스러운 사건이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책임역시 우리 모두에게 있는 것이다.
오산지역 16개 사회단체로 구성된 ‘오산민주단체연석회의’는 금번 한원cc 노동조합에 대한 회사측의 극심한 탄압을 다시한번 강력 규탄하며 사태해결을 위한 한원cc 사측의 성실한 교섭을 강력 촉구한다.
아울러 우리는 동 사건을 오산 전 시민사회에 폭로해 나갈 것이며 인근지역의 제 단체들과 연대하여 강력 공동보조를 취해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