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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속보] 5공장 여성농성자 단식농성 돌입에 경비대 야수적인 폭력만행!!
    번호 174 분류   조회/추천 10163  
    글쓴이 현자비정규직노조
    작성일 2005년 02월 21일 14시 51분 11초

    5공장 여성농성자 5명 무기한 단식농성 돌입에

    또다시 벌어진 경비대들의 야수적인 폭력만행!!



    1. “불법파견 정규직화! 노조탄압 중단!”을 내걸고 34일째 파업농성을 전개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5공장 비정규직 파업대오는, 1만명 불법파견으로 이중착취·삼중착취를 자행해온 현대자동차(주)의 만행을 규탄하며 특히 안기호 위원장 납치체포라는 극악한 탄압과 누수공사라는 명분으로 농성장마저 침탈하려는 만행에 맞서, 여성농성자 5명이 2월21일(월) 오전 8시를 기해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 그러나 오전 8시 5공장 2층 싼타모 식당 앞에서 단식 돌입을 선언하며 평화적인 농성을 시작하려 하였으나, 경비대와 관리자들 200여명이 달려들어 무자비한 폭력만행이 벌어졌습니다. 심지어 정영미 대의원이 폭력만행에 항의하며 상의를 벗고 규탄을 하는 과정에서도 조합원들을 끌고 가 벽에 머리를 쳐박아버리며 머리가 깨어지는 부상을 입히고, 단식에 돌입한 여성농성자 1명을 뒤로 넘어뜨려 실신시키는 등의 야수적인 폭행이 벌어졌습니다.

    3. 노동조합은 안기호 위원장 납치체포연행이라는 극악한 탄압행위와 오늘 벌어진 폭력만행에 대한 책임을 현대자동차(주) 정몽구 회장을 비롯한 최고책임자들에게 준엄히 물을 것이며, 전국 노동자들의 연대투쟁으로 반드시 응징에 나설 것임을 밝혀둡니다.

    4. 오늘 벌어진 폭력만행의 실상에 관해서는 채증된 사진자료와 진술서 등을 첨부하여 오늘 오후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며, 23일(수)경 노동조합은 상급단체 및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안기호 위원장 납치체포연행 및 오늘의 폭력만행에 대한 대검찰청 형사고소고발을 진행할 것입니다.

    5. 아래 단식농성 돌입을 결의한 여성농성자들이 직접 작성한 성명서와 농성장 동지들이 현대자동차 정규직,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보내는 호소문, 그리고 마지막으로 농성장 폭력침탈의도를 내비추고 있는 5공장 조남일 공장장에게 보내는 반박문을 공개합니다. 다른 어떠한 설명들보다 농성자들 스스로 작성한 글들을 통해 절박한 심정과 현대자동차(주) 측의 극악한 만행을 고발합니다.



    2005년 2월 21일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





    <첨부자료 1> 단식농성에 돌입한 여성농성자들의 성명서


    안녕하십니까?
    저희는 지금 5공장에서 파업농성 중인 아줌마들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부터 여기에 있는 저희는 단식농성을 돌입하겠습니다.
    알고있습니다. 단식이 그렇게 만만치 않다는 것을 ··· 그러나 저희는 꼭 해야만 합니다.
    이것 말고는 다른 선택이 없습니다.

    이제껏 농성장의 많은 젊은 친구들이 폭행당하고 탄압받는 장면을 지켜봐야 했습니다.
    불법파견 정규직화 쟁취를 위한 본관 항의 집회에서 촬영중이던 아들뻘의 친구가 머리가 피로 범벅이 되고, 경비 여럿에게 무자비하게 밟히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고, 어느날은 농성장에 있는 친구의 부모님이 찾아와 “부자간의 연을 끊자”라는 정도의 얘기가 나와도 아무말 없이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자기 몸을 희생해서라도 이 투쟁을 알리려고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인 친구 이야기를 듣고 있어야만 했습니다. 저희는 가슴이 미어집니다. 아무것도 할수없음에 ···

    맞습니다. 저희는 약자입니다. 농성장안에서 보호만을 받아왔습니다.
    어제는 농성장에 사측관리자들이 경비대를 대거 동원해 왔습니다.
    저희를 농성장에서 무력으로 끌어내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대다수 농성장 젊은 친구들은 만반의 준비를 했고, 그곳에서 저희는 농성장 안쪽에서 숨죽이고 지켜봐야 했습니다.

    정말 화가 났습니다. 그렇게 밖에 할 수 없는 자신에게 ···
    그러나 이제는 나설것입니다. 아니 나서야만 합니다.
    ‘우리도 무엇인가 해야만 된다. 더 이상 보호안에 안주하지 않고 우리도 실천해야 한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 들려옵니다. 그래서 우리는 나설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들도 하면 할 수 있다. 우리같은 약자들도 ··· 우리같은 아줌마들도 ···
    한걸음 한걸음 천천히 그리고 끝까지 나가볼랍니다.



    <첨부자료 2> 현대자동차 원하청 노동자들에게 드리는 5공장 파업농성자들의 호소문



    일요일 누수관련 침탈행위! 어머니로서의 마지막 선택!



    우리들의 어머니이며, 같은 노동자로 살아가시는 농성장 여성 동지들께서 사측의 비열하고 악랄한 반도덕적 행위에 분개하며, 생전 꿈도 꾸지 못했던 단식농성에 돌입하기로 결의하셨습니다.
    모두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억척스럽게 살아온 인생살이인 만큼 아주머니들의 의지는 굳은 결의로, 결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정규직 비정규직 동지여러분! 여러분들의 어머니이며 같은 노동자인 여성동지들께서 생전 해보지도 못한 단식농성에 돌입할 수밖에, 아니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 현실을 알아주십시오.
    자신들의 죄를 반성하기는커녕 불법에 불법을 저지르면서 자신들이 가진 힘을 이용해 오히려 우리를 불법으로 몰아붙이고 온갖 노동탄압을 서슴치 않고, 이제는 마지막으로 불법파견 정규직화투쟁을 가로막기 위해 탈의실 공사를 핑계로 농성장 강제 침탈을 감행하는 분노와 담담함을 느끼고 단식 농성을 결심하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연대만이 처절한 단식농성과 사측의 불법파견의 사슬을 끊을 수 있습니다!
    이제는 노동자의 의리를 보여줄 때입니다!

    저희는 여러분을 믿습니다. 투쟁!!



    <첨부자료 3> 폭력과 불법으로 얼룩진 현대자동차(주) 5공장 조남일 공장장에게 보내는 반박문


    수신 : 조남일외 현대자동차 시설물 불법 단전,단수 및 폭력탄압 가해자 일동
    제목 : 불법행위 해제 및 가열찬 투쟁 통보

    1. 사측은 우리의 농성을 두고 불법점거, 업무방해, 폭력집회 등이라 하지만, 노동부에서 인정한 불법파견 판정에 대해 아무런 해답도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불법 대체인력까지 투입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는 것은 누구라도 인정하는 불법입니다.
    또한 우리들의 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집회시 경비대를 동원하여 무자비한 폭력을 가한 당사자가 오히려 폭력집회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치부를 감추기 위해 온갖 잔인한 노동탄압을 자행하는 사측의 작태에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하며, 현대자동차 원청의 탄암에 한치의 물러섬도 없이 투쟁할 것입니다.

    2. 우리들은 업체로부터 해고가 되어 자동차내 출입이 허용되지 않는다는건 인정할수 없으며, 그 이유는 정당한 해고가 아니라 업체 사장이 우리의 의사에 상관없이 부당해고를 가했기 때문에 우리들은 해고자가 아닌 것입니다.
    또한 현재 농성장 인원의 일부는 부당노동해위 제소 상태이며,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는 해고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출입 및 시설물 사용을 금지하는 것은 명백한 노동탄압입니다. 집회 또한 정당하게 하는 것임에도 불법집회라며 현행법을 위반하였다고 하는데, 그럼 정당한 집회는 무엇입니까. 노동3권의 단체행동권은 법으로 규정한 것입니다.
    모든 집회가 불법이라면 우리도 현대자동차 원청의 불법행위가 중단되지 않는 한 그 어떠한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투쟁할 것입니다.

    3. 위의 사항을 보듯이 사측의 불법행위가 끝나지 않는한 농성을 해제할 어떠한 이유도 없으며, 이후 일어날 현대자동차 원청의 폭력적인 침탈로 강제퇴거를 하려 한다면, 그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이 농성장을 지킬 것이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전국의 노동자들이 판단할 것이며, 그 책임 또한 전국의 노동자들이 물을 것입니다. 혹여 우리의 힘이 부족하여 끌려나가더라도 이 투쟁은 절대 끝난 것이 아니며, 어디에서든지 우리의 투쟁은 계속 전개될 것입니다.


    2005년 2월 19일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동조합 5공장 농성자 일동
    조장대표 강 기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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