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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소식)게시판 

    제목 흥국생명 21명 정리해고
    번호 148 분류   조회/추천 9698  
    글쓴이 흥국생명 노동조합(http://www.gamasot.org)
    작성일 2005년 02월 01일 14시 48분 16초

    악질 태광자본 산하의 흥국생명에서 1월 31일자로 21명에 대해 정리해고를 자행하였다. 지난 12월 강제로 전체 직원수의 3분의 1에 이르는 217명을 희망퇴직이라는 명목으로 정리하고 난 이후, 이제 전현직 노동조합 간부를 중심으로 해서 21명을 정리해고 한 것이다.
    흥국생명은 한번도 적자를 내지 않았고 지난 3년간은 매년 5백억 이상의 흑자를 내고 있는 회사이다. 그러나 IMF 직후인 1998년에는 3,400명에 이르던 직원수가 이제는 500명에 채이르지 않는다. 엄청난 흑자를 누리면서도, 정작 직원들은 파리목숨 처럼 잘려져 나갔다.
    다들 알다시피 태광그룹은 악독한 노동조합 탄압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울산 태광산업에서 해고된 동지들은 지금도 탄압에 맞서 태광정투위의 이름으로 고난에 찬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현재 흥국생명에서 자행된 정리해고 역시 노동조합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의도임이 명확하다. 회사는 희망퇴직을 실시하면서 노동조합과 협의조차 하지 않았고, 소위 유휴인력이 얼마인지도 발표하지 않았었다. 그리고는 강제적 희망퇴직 이후에 자기들이 생각하는 유휴인력에 모자란다면서 21명을 정리해고 한 것이다. 그리고 21명 중에 무려 16명이 노동조합의 전현직 간부들이다.

    흥국생명의 정리해고 투쟁은 두가지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첫째는 매년 수백억원의 흑자를 내는 회사가 저지른 정리해고가 인정된다면, 경총과 한나라당에서 시도하고 있는 해고 자유화 시도는 법 개정까지 갈 것도 없이 확인되어 버리는 것이다. 이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둘째, 정규직을 비정규직으로 전락시키려는 자본의 음모를 분쇄하는 것이다. 흥국생명은 직원들을 강제 퇴직 시키면서, 퇴직한 직원을 아르바이트로 채용하고 있다. 멀쩡한 정규직이 똑같은 일을 하는 아르바이트가 되어버린 것이다. 급여수준은 3분의 1로 떨어진다.
    아울러 노동조합을 무력화시키려는 자본의 의도에 맞서는 투쟁 또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재작년 112일의 파업투쟁이 끝나고 난 이후, 노동조합의 힘이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자행되는 회사의 도발이라 쉬운 투쟁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투쟁을 회피하지 않을 것이다.

    자본의 탄압을 회피하지 않고 노동운동의 원칙을 가지고 싸워 왔던 노동조합이 지금 어려운 지경에 처해있습니다. 동지 여러분들의 지원투쟁 간곡히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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