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riter : 나 그만
> 안녕하세요^^
> 저는 한 학습지 선생님으로 1월 초부터 일했습니다.
> 처음 사회에 나가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하고는
> 점점 멀어지는것 같았습니다.
> 예를 들자면 회원을 늘리기 위해 초등학교 앞에서 지나가는 얘들한테
> 이름,전화번호 물어보고 회원 탈퇴를 막을려고 죽는 시늉도 해야되고...
> 처음보는 얘들한테 그럴때면 유괴범이 된것 같아 죄책감도 느꼈습니다.
> 그래서 그만둘려고 하는데 선생님이 부족해서 먼저 입사한 선생님들도
> 나갈려고 줄을 서있는 형편입니다. 한 선생님은 몸이 아파 수술을 해야
> 하는데도 사표수리를 안 해줍니다.
> 여기서는 제 앞날이 안 보여서 팀장에게 사직서를 냈는데 수리를 안 해주고
> 찢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여름까지 같이 해보자고 달래는 것입니다.
> 큰 맘먹고 다음날부터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휴대폰도 꺼놓고 집으로 찾아
> 올까봐 다른곳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역시 집으로 찾아와서 부모님께 다음
> 부터는 더 많은 선생님들과 같이 올거라고 협박식으로 말했답니다.
> 제가 범죄자가 되어 도피생활하는것 같아 미치겠습니다.
> 2월 월급을 받았는데 일을 안 나간 부분에 대해서 반납하겠다는 의사도 밝
> 혔습니다.
> 제가 맡고 있는 일을 꼭 인수인계하고 나서 퇴직할수 있나요?
> 그게 언제가 될지도 모르는데...
> 일의 특성상 제가 출근을 안해서 생기는 피해에 대해서는 제가 보상해야
> 하나요?
> 다시 나가기는 죽어도 싫고 원만하게 해결하고 싶습니다.
> 답변 부탁드립니다.
>


=> 원칙적으로는 근로자에게 퇴직의 자유가 있습니다. 그러나 법적으로는 서로 합의되어 사표수리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사직의 의사표시를 한 달의 다음달 월급날까지 출근하셔야 퇴사의 효력이 생깁니다. 그러나 회사에서 갑작스런 퇴사에 대한 대책을 세울만한 어느정도의 기간(명확히 법에 규정된 것은 없으므로 사회통념상 생각해야 합니다)을 주고 퇴사했다면 위의 기간이 꼭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어쨌거나 어느정도의 기간여유를 주어야 한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회사쪽에서 갑작스런 퇴사에 대해 문제삼을 수 있는 방법은 민사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이나 그 직원의 퇴사로 인해 구체적으로 얼마의 손해가 발생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하므로 이것도 그리 쉬운 것은 아닙니다.
혹시 입사시 약속했던 조건과 달랐던 것은 없습니까? 약속한 근로조건을 회사에서 지키지 않은 것이 있다면 즉시 근로계약을 해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