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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호텔리베라위장폐업분쇄투쟁240일차를 보내며...
    번호 43 분류   투고글 조회/추천 1739  
    글쓴이 호텔리베라노동조합(http://www.riviera.or.kr/)
    작성일 2005년 02월 15일 22시 29분 40초

    다시 투쟁의 머리띠를 묶으며


    위장폐업분쇄투쟁 240일차를 보내면서 지역과 전국의 동지들의 연대와 지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된 투쟁이 해를 넘겨 이제는 8개월을 지나고 있습니다. 민족 최대명절이라고 하는 설 연휴를 무거운 마음으로 보내고 오늘 또 다시 동지들과 함께 머리띠를 묶습니다. 호텔유니폼, 반듯하게 넘겨 빗은 머리, 깔끔한 외모, 항상 웃는 스마일형의 얼굴 등은 찾아 볼 수 없지만 우리 리베라 동지들 모두의 얼굴 그 어디에도 240일 투쟁으로 지친기색이 보이질 않습니다.

    지난해 6월 시작된 투쟁, 언제 끝날 줄 모르는 투쟁을 견디지 못하고 때로는 떠나가는 동지들을 보면서 우리는 피눈물을 흘리며 이를 악물었습니다. 그리고 투쟁의 고비마다 흔들리는 마음을 서로 감싸 안으며 극복해왔습니다. 정의를 위한 투쟁, 이 땅의 노동자로 살아남기 위한 투쟁, 아르바이트, 일용, 계약직등의 후배동지들을 모두 보듬고 시작한 투쟁 속에서 140여명의 동지들이 현재까지 건재하게 투쟁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자본의 위장폐업 등 노조를 말살하기 위한 그 어떠한 기도도 노동자가 서로 믿고 단결하면 분쇄할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는 모범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240일이 지났지만 우린 결코 고립된 우리만의 외로운 투쟁이 아니었음을 기억합니다. 지역동지들의 헌신적인 연대와 지지, 연맹과 특히 총연맹 차원의 지속적인 투쟁 전술 지도를 축으로 하여 다각적인 투쟁을 전개해 왔습니다. 모두에게 정말 감사할 뿐입니다.

    지난 12월에는 충남지노위에서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로 인정하고 즉시 복직시키고 임금을 지급하라는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기쁨도 잠시, 당연한 결정이었지만 리베라 자본은 이에 불복하여 중앙노동위에 항소했고 공공연히 대법원까지 갈 것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시간이 흘러 경제적 어려움으로 조합원들이 다 떨어져 나가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안 자본의 이러한 기도는 실패하고 말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전 조합원의 생계대책을 수립하여 보다 장기적인 투쟁에 대비하여 왔고 한편 필요시 극한투쟁까지 불사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악질 신안자본이 위장폐업을 철회하고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는 한 우리의 투쟁은 계속될 것입니다. 이후 전개되는 투쟁에도 동지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연대와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지난 국정감사를 통해 스스로 깡패집단이 되고만 국회의원들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믿을 것은 오로지 노동자 동지라는 것을, 우리는 단결투쟁만이 승리한다는 것을 믿습니다. 반드시 우리의 일터에 돌아가 신명나게 일 할 수 있는 그날이 올 것을 믿습니다. 그때까지 우리는 흔들림 없이 힘차게 투쟁할 것입니다.

    지역의 동지 여러분! 그리고 리베라 투쟁에 관심과 지지를 아끼지 않는 전국의 동지 여러분! 설 연휴를 전후 하여 리베라노동조합의 위장폐업분쇄를 위한 투쟁기금 마련 재정사업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신 동지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결코 물러설 수 없는 투쟁이며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투쟁이기에 전국의 동지들께 호소했었고 고맙게도 지금까지 많은 참여와 지지를 보내주셨습니다. 재정사업은 2월말까지 이어집니다. 2월말까지 이어지는 위장폐업분쇄 투쟁기금마련 재정사업에 동지들의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습니다.

    끝으로 우리 리베라노조 동지들에게 한 말씀 드립니다.
    자랑스런 호텔리베라 동지여러분!
    우리 호텔리베라노동조합은 진정한 민주노조의 역사를 쓰고 있다 할 수 있습니다. 자본의 마지막 탄압인 폐업에 맞서 한 치의 흔들림 없이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우리는 진정 자랑스런 이 땅의 진짜노동자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돈만으로 모든 것이 이루어 질수 없다는 것을 특히 돈으로 민주노조를 결코 꺾을 수 없다는 것을 반드시 호텔리베라 위장폐업분쇄투쟁에서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우리들의 투쟁을 지지하고 연대했던 수 많은 동지들을 기억하며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승리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자신과 우리들의 사랑스런 가족을 위해서도 우리는 기필코 승리해야 합니다.
    지금은 비록 어렵고 힘들지만 승리의 그날을 위해서 웃으면서 투쟁을 전개합시다.
    사랑하는 동지들! 새해 일터로 돌아가기 위해 힘차게 투쟁합시다. 단결투쟁!



    2005년 02월 15일
    위장폐업분쇄투쟁 240일차를 맞이하여
    호텔리베라노동조합위원장 박 홍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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