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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금융노련 홈페이지

문진규(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


1. 노동운동에 있어 인터넷은 무엇인가?

불과 몇 년전만 해도 인터넷은 단순히 일반 사람에게는 호기심 정도 였으며,
매니아에게는 정보를 빨리 찾아내어 자신의 업무에 활용하는 수준 정도였다.
지면에도 인터넷은 일주일에 한번 특집으로 다뤄졌으며 사람들은 단순히 인터넷을
통신의 또 다른 방편 정도만 생각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자본에게 있어 인터넷은 기업이 살아남는 수단이며 기업이
발전하기 위한 유일한 대안이 된 듯 보이고, 젊은층에게 있어 인터넷은 자신들의
꿈을 펼치기 위한 황금어장이 되어버렸다.

이는 진보진영이라 일컫는 우리 노동계에 있어서도 예외는 아니다.  사무금융 산하
노동조합은 인터넷 없이는 없무를 볼수 없는 상황이 된지 오래이며 이러한
상황들은 점점 더 우리 노동계에 보편화 될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부터 붐이 일기 시작한 노동조합 홈페이지 만들기는 올 한해도 우후죽순처럼
각 단위노조에서 홈페이지를 만들어내기 시작했으며, 이런 상황에 맞춰 순순한
조직적 관점에 맞춰 홈페이지를 만드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의 조직은 단순히
조합원에게 노동조합 소식을 전달하는 입장에서 홈페이지를 제작하고 있으며
여기에 각 노조의 조직적 특색을 고려하지 않고 돈벌이에만 혈안이 된 홈페이지
제작 업체가 있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 글에서는 현재 인터넷 상에 산재해 있는 노동조합 홈페이지의 전반적인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 해결방안을 제시하며 노동조합 홈페이지에 있어서 어쩌면
하나의 모험이 될지도 모를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 홈페이지를 사례로 노동조합
홈페이지의 미래를 제시하고자 한다.


2. 노동조합 홈페이지의 전반적인 문제점

 가. 인터넷에 대한 노동자 자주적인 관점이 없다.
 
  현재의 노동조합 홈페이지들은 거의 천편 일률적이다. 소식지. 게시판.
조합소개…이러한 개성 없는, 자기 조직의 조직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만들어진
홈페이지는 조합원들에게 환영을 받지 못할뿐더러 오히려 노동조합 홈페이지에
대한 거부감만 생기게 하는 요인이다. 
 이는 노동조합 홈페이지를 단순히「조합 소식을 전달하는 새로운 통신
방식」정도로만 인식하는데서 오는 문제점이다. 인터넷은 분명 기존에 우리가
사용해 왔던 통신 수단인 전화, 팩스와는 다르다. 거기에 현장에서는 아직
인터넷에 대한 기술력과 마인드 부족, 설령 홈페이지를 만들었다고 해도 관리에
대한 전문 인력 부족이 현재 노동조합 홈페이지가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는 문제점
중 하나이다.

나. 노동진영에 있어 네트워킹이 형성되어 있지 않다.

  우리 노동자의 적이라 일